MOOWOOSOO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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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이연숙(Lee youn suk)
△무우수갤러리 '한국의 미 조명하다' 전의 김경현
옛그림 바탕으로 천년유물 새긴듯한 외현
쩍쩍 벌어진 화면 틈새 지난한 세월 박아
고구려 고분벽화서 조선 도자기까지 잇고
'인간 세상사' 다다르려 한 대서사시 써내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석채·종이열화, 25×25㎝(사진=무우수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벗겨질 대로 벗겨졌다. 쩍쩍 벌어진 틈새서 보이는 건 지난한 세월. 하지만 아니다. 그리 담백하게 말할 게 아니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바탕 삼아 뜨거운 열기와 거친 바람을 거친 뒤 살아남은 그 세월의 균열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엉킨 누런 황톳빛 역사를 담아뒀다니까.
작가 김경현(58)의 ‘천년을 담다’(2022)가 말이다. 작가는 옛 그림을 바탕 삼아 채우고 그린다. 바위동굴에 새기듯 올린 외현은 기본. 하지만 그 ‘천년’이 어찌 편하게 나오겠는가. 종이에 석채와 광물성 안료를 붓고 말린 위에 다시 종이를 태워 붙인 뒤 또 다시 물감을 붓는 단계를 수차례 반복한단다. 작품에서 마치 주역처럼 보이는 ‘달항아리’ ‘분청사기철화물고기’ 등은 이 바탕을 완성한 뒤에야 비로소 새겨넣은 조역인 셈이다.
고구려부터 조선을 잇는 대서사시. 이를 통해 작가가 다다르려 한 것은 ‘인간 세상사’라고 했다. “천년을 간직한 유물들은 나를 자극하고 화합과 풍요를 상징하는 커다란 항아리 속에 이야기를 담아봤다”고.
작가는 2013년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한국화)에서 닭과 병아리를 그린 ‘그 어느 날의 대화’로 대상을 받았다. 수묵담채화 하나는 끝내주게 그렸던 작가가 그 붓과 종이를 내려놓고 시도한 ‘고분벽화’는 지난 천년에 말을 건 ‘또 다른 천년’이라고 할까.
내년 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무우수갤러리서 문활람과 여는 초대전 ‘문화재복원수복학을 공부한 한국채색화가, 한국의 미를 조명하다!’에서 볼 수 있다.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종이열화, 32×41㎝(사진=무우수갤러리)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석채· 종이열화, 120×40㎝, (사진=무우수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46886635479360&mediaCodeNo=257&OutLnkChk=Y
무우수갤러리서 30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4-19 07:59
조이락作 '아미타삼존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불화 전문가 조이락 작가의 초대전 '극락왕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내영도와 관세음보살도, 관세음보살의 상징인 버들가지와 정병을 든 자비의 손, 만오천불도, 극락세계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황금새와 황금꽃, 그리고 비천도 등 모두 1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아미타내영도는 가장 최근 작품으로 203㎝에 이르는 원작을 줄이고 재구성한 것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아미타삼존도는 '관무량수경'의 내용에 따라 아미타여래를 가운데로 해 왼쪽에는 관음보살을 오른쪽에는 세지보살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기본 구성으로 한 수월관음도는 중생을 구제하고 깨우침을 주는 자비의 보살이다. 관음보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있는 베일의 부드러운 감촉이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자관음도는 작가의 창작 수월관음도이다.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또 빈번하게 들리는 아동 학대와 저출산 문제 등 각종 수난의 시대에 관세음보살의 자애와 지혜, 법성을 바라며 제작했다.
전시명에는 작가가 얼마 전 돌아가신 모친이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뉴스원 김일창 기자
https://www.news1.kr/articles/5019972
무우수갤러리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는 오는 25일까지 ‘K-Art 시리즈 8 –‘신화의 나라: 한국 민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열고 있다.
우리 전통 미술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k-art 시리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 무우수 갤러리에서 마련한 8번째 전시는 ‘신화의 나라: 한국 민화의 원형을 찾아서’이다.
전 세계를 강타하는 k컬쳐의 열풍은 비단 엔터테이먼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미술과 고유한 미의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특별히 한국의 채색화 민화의 횡보가 주목된다.
무명화가가 길상(장수와 부귀영화를 염원하는)의 의미를 담아 그린 그림으로 시작한 민화는 그동안 한국미술사에서 소위 중대한 예술적 지위를 획득하진 못했으나, 오늘날에는 서양화에 대비되는 혹은 맞서는 우리만의 독자적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순회전을 펼치는 등 장벽높은 미술계에서도 크게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민화를 좀더 심층적으로 바라보고자 무우수갤러리에서 ‘신화의 나라: 한국민화의 원형을 찾아서’란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다섯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며, TSOM한국민화학교 정병모 교장이 전시기획에 참여했다.
수묵화의 거장이자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화가로 알려진 소산 박대성, 전 세한대학교 교수이자 글씨와 그림을 결합한 독특한 상형산수화로 G20 정상회의, 2018 OECD World Forum 등 세계정상들의 국제행사의 오프닝행사와 갈라쇼를 담당하며 전세계에 K-art를 알리고 있는 박방영, 영국의 사치 갤러리와 패랠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주목하는 작가로 동양의 먹과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현지에서 구한 독특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이두원, 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이자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마마’등 유명 드라마·영화 민화디렉터를 맡고 민화작가로 활약중인 오순경, (주)세번째그림 대표이자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과 비엔나 벨트뮤지엄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민화 초청전시를 갖으며 활발히 활동중인 김남경이 참가한다.
선사시대 상형문자와 빗살무늬 토기, 고구려 고분벽화속에 등장하는 연꽃, 사신도 중에 하나인 불새(주작), 달에서 방아찧는 토끼, 마을을 수호하는 벅수(장승), 그리고 산신 호랑이 등 유구한 세월동안 면면히 전해내려온 한국의 신화 모티프가 이 다섯명의작가들의 화폭에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민화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되기 위해선, 한국의 샤머니즘과 한국미술의 독특한 조형표현법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야한다. 그 위에 작가의 개성과 동시대의 정신을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민화는 난해하지 않아 감상자와 작품이 직관적으로 소통이 가능하단 것이 큰 매력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민화의 토속적이고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306220143003&sec_id=560801&pt=nv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3,4F
서은진 작 Alone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사진 제공_지니 서)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한지와 닭을 소재로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지전도사' 서은진 작가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십이지신전'을 주제로 단체전을 개최한다. 십이지전은 12가지 띠를 주제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서은진 작 Lily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이번 '십이지전'에 참여하는 '한지작가' 서은진은 J&J ART 대표로 주로 미국 LA에서 활동하며 미국과 유럽 미술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작가다. 아티스트 겸 디렉터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 발짝씩 발전해가고 있는 서은진 작가는 여러 나라에서 전시 제안이 쇄도해 뉴욕과 아부다비, 마이애미, 스페인, 싱가포르, 시애틀, 영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은진 작가는 특히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며 끝까지 한지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 고집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한지와 업 사이클링 아트를 활용해 닭을 콜라주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한지를 가위로 자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와 ‘한지 작가’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품에 약간의 부조형태의 사물들을 표현한다. 한지로 닭과 개체들을 콜라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서은진 작가는 "나는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싶다. 닭, 소나무, 고려청자 등 우리 고유의 것을 한지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와 종이, 천연 풀만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대상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으로 한지와 같은 한국 고유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그녀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은진 작가는 열심히 한지를 가위로 자르고 작품을 하며 무리한 작업으로 지금까지 두 번의 손을 수술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이화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서 작가는 외국을 다니며 좀 더 가벼운 형태의 부조를 만들다 보니 한지 콜라주 부조가 탄생됐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진즉에 깨달았다. 한지에 대한 사랑은 전 세계를 다니며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으며, 그녀의 작품은 유럽과 미주등지의 수많은 컬렉터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작가 프로필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교 졸업 조소과 전공
영국 유학 1991-1993미국 로스앤젤레스 IAU , Ph,D박사학위2022
■ 작품 소장
세종시청 소장(조각)
중국 항주 미술관 소장
Hacienda Coffee Co. Ltd.
Joey and Edward, Los Angeles
Washington H.S INC.
MDC, Los Angeles
메가박스 코엑스점 소장
전 세계 15개국 개인 소장가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기획전 ‘K-ART Ⅶ-효를 말하다’
서울 무우수갤러리 5월5일~28일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
‘부모은중경’과 ‘수원행차도’ 등
효사상과 심상을 다채롭게 표현
조이락 작가의 '효행의 길' 작품.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효(孝)를 모든 행동의 근본(百行之本)이라 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유교 윤리를 바탕으로 삼강행실도를 그림으로 그려서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효심을 가르쳤고, 효자에게는 상을 주고 마을 입구에 효자비를 세워주기도 했다. 특히 불교는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을 출판해 깨우침을 전하고 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서울 무우수갤러리(대표 이연숙)가 5월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K-ART Ⅶ-효를 말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가족 모두가 우리 민족의 소중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 보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기성 작가 8명과 청소년 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를 구성했다.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한국불교미술협회장)의 수묵채색화 작품 ‘신(新) 부모은중경, 가족’과 ‘신(新) 부모은중경, 보은’ 작품을 비롯해 고려불화 계승자인 조이락 작가의 창작 불화 ‘효행의 길’과 ‘지장보살도’, 덕을 지닌 사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 노자의 도덕경 내용에서 착안한 김정란 경남대 교수(한국세필화연구소장)의 비단채색화 ‘잠1’과 ‘잠2’ 작품이 선보인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에 새긴 김내혜 작가(한국전각갤러리 대표)의 전각 ‘사모곡’ ‘간 봄 그래매’ ‘그 사람을 가졌는가’ 작품,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回婚禮)’를 주제로 결혼과 부모자식간의 인연과 사랑을 표현한 정채희 작가의 옻칠화 ‘회혼례-만남’과 ‘회혼례-혼례’ 작품도 함께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벨트뮤지엄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의 민화를 선보여주고 있는 문선영 작가의 창작 민화 ‘Colorpop3’과 ‘Colorpop5’ 작품, 고희의 나이에 민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등장한 선순애 작가의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도’병풍은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심상을 각기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풀어내고 있다.
미대 진학을 준비중인 고양 중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의 작품도 기성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안시후 학생은 크기가 큰 신발 위로 점점 크기가 작은 신발을 올려놓은 구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시후 학생은 작품을 통해 “어린 아이가 칭얼대면 군말 없이 업어주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제는 그 아이가 그들을 업고 가는 길”을 표현해 냈다. 갓난아기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물품을 자기가 성장한 후에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계신 부모님을 보며 “부모님의 사랑과 기쁨의 크기를 알게 됐다”라는 노유라 학생의 그림, “부모님의 따스함과 체온이 향수처럼 스며들어 매 순간의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나윤서 학생의 그림은 부모님에게 입은 사랑에 대한 자녀의 감사함과 사랑의 고백이 묻어 나온다.
할머니와 통화할 때면 늘 시간 날 때 연락하라는 말로 끝나지만 행여나 수험생인 손녀에게 방해가 될까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으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린 김세연 학생의 그림, 보고 싶은 자녀의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수화기로 형상화한 김지원 학생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공감을 자아낸다.
전시를 기획한 양효주 무우수갤러리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인간 사이의 소통과 존중을 중요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가 만연한 오늘날, 가족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 시대에 파편화됐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희 작가의 ‘신(新) 부모은중경, 가족’ 작품.
김내혜 작가의 전각 작품 ‘사모곡’.불교신문 박인탁 기자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127
조이락 등 기성작가·학생 콜라보
수묵 등 다양한 장르로 효 메시지
서울 무우수갤러리가 5월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효(孝)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자리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았다. 특히 불교에서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통해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일깨웠고,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유교윤리에 기반해 백성들에게 효를 가르쳤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이락 作 ‘효행의 길’, 43.5×34.5cm.‘부모은중경’의 내용을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와 조이락 불화작가가 현대적 감수성을 더해 각각 수묵채색화와 창작 불화로 풀어냈으며, 김정대 경남대 조교수는 ‘도덕경’의 내용을 비단채색화로 소개했다. 또 김내혜 작가는 전각으로, 정채희 작가는 옻칠화로, 문선영 작가는 민화로, 선순애 작가는 병품으로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심상을 각각 표현했다. 학생 작품은 미대 진학을 준비 중인 일산 중산고 3학년 학생들의 것이다.
양효주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과 존중을 중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 현상이 만연한 오늘날, 이번 전시기가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시대에 파편화되었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보신문 김현태 기자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765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
무우수갤러리 5월 5일부터 28일까지
기성작가 8명 청소년작가 20명 참여해
〈부모은중경〉 현대 감수성으로 표현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효(孝)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미술을 소개하고 장려하는 무우수갤러리가 5월 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참여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미덕인 효의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기는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유교를 바탕으로 삼감행실도를 그림으로 그려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효의 마음을 가르쳤고, 효자에게는 상을 주고 마을 입구에 효자비를 세워주기도 했다. 불교에서는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출판해 백성들에게 깨우침을 주고자 했다.
전시에서는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김선희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수묵채색화와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조이락 작가의 창작 불화, 덕을 지닌 사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 노자의 〈도덕경〉 내용에서 착안한 경남대학교 김정란 조교수의 비단채색화, 돌아가신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에 새긴 김내혜 작가의 전각,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회혼례’를 주제로 결혼과 부모자식간의 인연과 사랑을 표현한 정채희 작가의 옻칠화, 오스트리아 벨트 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의 민화를 선보이고 있는 문선영 작가의 창작 민화, 고희의 나이에 민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등장한 선순애 작가의 ‘화성능행차도 병풍’ 등이 소개된다.
미술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일산 중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크기가 큰 신발 위로 점점 크기가 작은 신발을 올려놓은 안시후 학생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칭얼대면 군말 없이 업어주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제는 그 아이가 부모님을 업고 걸어가는 길을 그리고 있다. 김세연 학생의 그림은 수험생인 손녀에게 방해가 될까 먼저 전화하지 못할 정도로 자애로운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다. 보고 싶은 자녀의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수화기로 형상화한 김지원 학생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자아낸다. 갓난아기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물건들을 자신이 성장한 후에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부모님을 보며 부모님의 사랑과 기쁨의 크기를 알게 됐다는 노유라 학생의 그림과 부모님의 따뜻함과 체온이 향수처럼 스며들어 매 순간의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나윤서 학생의 그림은 부모님에게 입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고백이다.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인간 사이의 소통과 존중을 중요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가 만연한 오늘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 시대에 파편화되었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대불교신문 박재완 기자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038
5월 5일~28일 종로 인사동 무우수갤러리
기성 작가 8명, 청소년 작가 20명 합동 전시
김선희, 新부모은중경, 가족, 53x38.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구성원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5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가 그것.
우리 민족의 소중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를 구성한 점이 이색적이다.
김선희 동국대학교 연구교수는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수묵채색화를, 고려불화 계승자인 조이락 작가는 창작 불화를, 경남대학교 김정란 조교수는 덕을 지닌 사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 노자의 《도덕경》의 내용에서 착안한 비단채색화를 각각 선보인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에 새긴 한글전각갤러리 대표 김내혜 작가의 전각,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를 주제로 결혼과 부모자식 간의 인연과 사랑을 표현한 정채희 작가의 옻칠화, 오스트리아 벨트 뮤지엄과 과천 국립현대 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의 민화를 선보여 온 문선영 작가의 창작 민화도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다.
노유라.고희의 나이에 민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등장한 선순애 작가의 ‘화성능행차도 병풍’은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심상을 각기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안시후, 장힘찬, 김세연, 김지원, 노유라, 나윤서 등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일산 중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의 실력도 예사롭지 않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여겼다.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사람 사이의 소통과 존중을 중요시하는 철학이다. 이기주의와 인간소외가 만연한 오늘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 시대에 파편화한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승천 기자
한국불교신문 최승천 기자
http://www.kbulgy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13
조이락 초대전 ‘극락세계’
무우수갤러리 4월 14~30일
아미타내영도 등 15점 전시
모친 극락왕생 염원도 담아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조이락 작가가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무우수갤러리에서 초대전 ‘극락왕생’을 개최한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미타내영도, 관세음보살도, 만오천불도, 비천도 등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미타내영도’는 가장 최근작으로, 203cm에 이르는 원작을 줄이고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또한 풍만한 몸체와 느슨하게 둘러져 있는 옷 주름의 묘사도 돋보인다.
아미타여래의 발치에는 연꽃에서 왕생한 아름다운 여인이 푸른 연꽃을 바치고 있다. 왕생자는 아미타여래의 손에서 뿜어내는 형형색색의 빛을 받으며 자석에 이끌리듯 아미타여래를 향한다.
‘아미타삼존도’는 〈관무량수경>의 내용에 따라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관음보살을, 오른쪽에는 세지보살을 그린 것이다. 채색은 주, 녹청, 군청을 주조색으로 했고, 금니로 마무리를 하여 전통적인 고려불화기법을 따르고 있다. 조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기본으로 한 ‘수월관음도’는 중생을 구제하고 깨우침을 주는 자비의 보살이다. 관음보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있는 베일의 부드러운 감촉이 화면 밖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화려하고 뛰어난 장식성을 보고 있으면 수월관음도가 고려불화 중 왜 가장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모자관음도’는 조 작가가 창작한 수월관음도이다. 오랜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대중을 위로하고, 아동 관련 범죄와 저출산 문제 등 사회문제를 생각하며 관세음보살의 자애와 지혜 그리고 법성을 바라는 마음의 작품이다.
‘꽃이 피다’와 ‘진달래 꽃비 내리다’의 바탕은 ‘만오천불도’이다. 조 작가가 작업실에서 백호와 육계에 수없이 많은 흰점과 붉은 점을 찍던 중, 밖을 내다보니 벚꽃 잎이 후두두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화실 앞 보도블록 위에 떨어진 꽃잎이 마치 점점이 그려진 부처님의 모습 같아 당시의 감동적인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황금새’와 ‘황금꽃’은 여러 종류의 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금, 은, 유리 등 찬란한 보석으로 장식된 나무와 황금 모래가 깔린 연못을 묘사한 〈아미타경>의 극락세계를 연상케 한다.
한편 이번 전시의 주제인 ‘극락왕생’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조 작가의 어머니가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다. 조 작가는 작가노트 말미에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이라고 적고 있다. 서쪽으로 십만억불토를 지나서야 있는 극락세계는 신심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고 선업을 쌓아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조 작가는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아미타불의 정토인 극락은 안양, 안락, 연화장세계라고도 한다. 극락은 즐거움만 있는 곳으로,
그 즐거움은 아미타불의 본원이 성취된 깨달음의 즐거움을 말한다. 〈아미타경>에 의하면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이 머물며 설법하는 곳으로 서방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야 있다. 이 같은 공간적 거리와 죽어서 간다는 시간적 거리는 물질적 낙토관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중생구제’의 사상이 담겨 있다.
조 작가는 “관람자도 끝없는 목숨과 끝없는 빛의 의미가 있는 부처님을 생각하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불러보길 바란다”며 “지금은 떠나가고 없는 사랑하는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해 보기도 하고, 또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남겨진 이들의 현세의 삶이 평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락 작가는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려불화와 유물재현을 공부했으며 모사와 보존과학 부문 문화재수리 기능자이다. 조 작가는 서양화가로 활동하던 중 우연히 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매료돼 20여 년 동안 불화를 그리고 있다. 10여 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초대전 및 유물모사 작업에 동참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대구 부인사 등에서 조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대불교 박재완 기자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843
4월14~30일 무우수갤러리서
불교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고려불화를 계승해 현대의 감수성으로 새롭게 펼쳐 보이고 있는 조이락 불화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지극한 즐거움의 세계’인 극락정토에 왕생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 속에는 황망하게 세연을 접은 어머니에 대한 회한과 발원이 담겨있다. 4월14~30일 서울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리는 조이락 작가 초대전 ‘극락왕생’을 앞두고 어머니의 49재를 마친 작가는 진득한 그리움을 전한다.
“공덕과 장엄의 세계인 극락정토의 모습을 언젠가는 꼭 화폭에 담아보리라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작품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세연을 접으셨습니다. 황망함이야 말할 수 없지만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 ‘아미타내영도’에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아미타내영도 3점과 모자관음 등 관세음보살도 3점, 그리고 ‘시방세계에 부처님이 아니 계신 곳이 없다’는 만오천불도, 관세음보살의 상징인 버들가지와 정병을 든 자비의 손, 극락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황금새와 황금꽃, 비천도 등 15점의 신작이 전시된다.
특히 ‘아미타내영도’는 원작이 203m에 달하는 대작을 축소해 재구성했다. 왕생자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의 생동감이 펄럭이는 옷자락에서 잘 표현돼 있다. 연꽃 속에서 태어나는 왕생자가 푸른 연꽃을 아미타부처님에게 바치는 모습은 형형색색의 빛 입자를 발산하는 아미타부처님의 모습과 어우러지며 마치 부처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을 포착한 듯 생동감을 보여준다.
작가는 “고려불화의 재현과 탐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AI시대에 어쩌면 그 흐름을 거스르는 일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부처님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고 환희심 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전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타계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생전에 전하지 못한 감사도 전했다. “화폭에 부처님을 모시는 작업은 언제나 환희심 나는 일이었지만 이번 전시는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한 작가는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작품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전시 준비도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결국은 그리움의 힘으로 이번 전시를 무사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상에 부처님을 나투시게 하는 공덕을 지을 수 있다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회향하고 싶다”고 말했다. 02)732-3690
법보신문 남수연 기자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