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전 - 욕망이다 - @무우수갤러리
3월 9일 ~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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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LEE, [choice 2], 31.5cm X 40cm watercolor, colored pencils, ink pen on kraft paper 2021|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무우수갤러리에서는 봄을 맞아 새 전시 <춘화전-욕망(Desire)이다->를 개최한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와 윤주일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작가 조이스 리와 윤주일의 ‘춘화전’을 통해서 생명력 있는 봄을 맞아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전통적 춘화를 퓨전-현대 춘화로 재해석한 조이스 리 작가의 작품과, 공예-도예 오브제를 통해 회화적으로 표현한 윤주일 작가의 춘화로 관람객들이 따스한 봄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하는 전시 소개 전문.  ※무우수 갤러리 제공



벌써 3년째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지배하고 행동 양식마저 규제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변형인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며 정점에 치닫고 인간과 바이러스의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는 듯하다. 하지만 오래된 억압에도 불구하고 봄은 온다. 봄은 생명의 탄생과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들판은 새싹이 푸르러 질 것이고 이름 모를 들풀들도 자기 자리를 찾아 작은 생명들을 꽃피울 것이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춘화(春畫)’일 것이다. 하지만 옛사람들에게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도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만물이 싹트는 생동감의 상징이듯 조선시대의 왕세자를 봄에 비유하여 왕세자의 거처를 춘궁(春宮)이라고 하였고, 사람들에게 성이 생명의 출발이듯 성을 표현한 그림을 춘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헌법에 기반하여 표현의 자유가 중시되고 발달된 미디어 환경 덕분에서 인간의 욕망과 성을 표현한 다양한 매체가 공유되고 포로노그라피가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단에서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터부시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는 벗어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조이스 리(Joyce Lee)



Joyce LEE, [Water me daily 3], 39.4cm × 54.5cm watercolor, colored pencils, ink pen on kraft paper 2021|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조이스 리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명의 인플루언서다. 팔로워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럽'들이 있다.

조이스 리의 작품 속에서는 여성의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버섯 농장이 펼쳐진다. 그의 작품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그렸다.

그의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성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 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는 등 작품은 대개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로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자 했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은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고, <<Fusion> 시리즈 속 작품들은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다.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 속에는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성의 정액과 여성 성기가 표현됐다. 성을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으로 그렸다.

작가는 그린 욕망이 극대화된 '퓨전 춘화' 작품 곳곳에서, 여성을 상징해 쓰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을 상징해 쓰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가 화려하게 표현됐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작가노트에서 "SNS 계정에 달린 댓글 중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군요!"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조이스 리의 작품 중 La Luz de Jesus Gallery, Los Angeles US 등 해외 클라이언트 개인 소장 작이 약 90여 점에 이른다. 그는 “Summer issue”(2020, Playboy 잡지), “Numero Berline magazine Sex issue”(2021, 독일) 등과 카모(CAMO)의 “Freak like me”(2020) 커버 등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윤주일



윤주일, [혼수상태],180x120cm,판넬,시멘트혼합물,안료,2010년|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윤주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디자인 학부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 및 서울예고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자재, 곧 시멘트, 각목, 합판, 등의 건축 자재를 이용해 도시의 여성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성의 신체를 표현,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의 신체는 하체가 강조되어 있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이 작품에 대해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의 신체는 선이 단순화되어 있다.

작가 윤주일은 작가노트를 통해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고” 작업했다고 썼으며, 무우수갤러리 측은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윤주일은 2020 개인전 <윤주일. 번짐>(콜론비아츠갤러리, 서울) 등 10여 차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세계 경기도 도자엑스포’(광주, 여주), ‘송파구 올림픽 상징 조형물’ 등을 제작,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 현대 도예 공모전 특선(2003), 서울미술대상전 특선(2003) 등에서 수상했다.






■ 춘화전 - 욕망이다 -

3월 9일 ~ 3월 29일
10:00 - 18:00
무우수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9-2 와담빌딩 3,4층)
문의 : 02-732-3690





올댓아트 송지인 기자


http://naver.me/xEMOePjo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봄을 맞아 ‘춘화전-욕망(Desire)이다’를 통해 삶에 새로운 활기를 주고 나른한 봄을 상기시켜 주는 숨길 수 없는 욕망의 표현을 전시한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춘화’지만 옛사람들에게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도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만물이 싹트는 생동감의 상징이듯 조선시대의 왕세자를 봄에 비유하여 왕세자의 거처를 춘궁(春宮)이라고 하였고, 사람들에게 성이 생명의 출발이듯 성을 표현한 그림을 춘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우리 사회는 헌법에 기반하여 표현의 자유가 중시되고 발달된 미디어 환경 덕분에서 인간의 욕망과 성을 표현한 다양한 매체가 공유되고 포로노그라피가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단에서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터부시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는 벗어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 인플루언서로 팔로어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레브리티들이 있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조이스 리의 작품 속에서 여성의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펼쳐진 버섯 농장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지향한다.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인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 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를 통해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 복숭아 속에 숨은 여성의 엉덩이는 여성의 신체를 해학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은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고, <<Fusion> 시리즈 속 작품들은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 속 여성 성기와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자의 정액은 화려하고 도발적이어서 성이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이라는 상상마저 하게 된다.

작가는 욕망을 극대화시킨 퓨전 춘화를 많이 표현하였지만 작품의 곳곳에 전통적인 여성의 상징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의 상징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를 화려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작가노트에서 SNS 계정에 달린 댓글 중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군요!”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조이스 리의 작품은 La Luz de Jesus Gallery, Los Angeles US 등 해외 클라이언트 개인소장이 약 90여 점에 이르고, “Summer issue”(2020, Playboy 잡지), “Numero Berline magazine Sex issue”(2021, 독일) 등과 카모(CAMO)의 “Freak like me”(2020) 커버 등의 작업에 참여하였다.


작가 윤주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디자인 학부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 및 서울예고 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자재, 곧 시멘트, 각목, 합판, 등의 건축 자재를 이용하여 도시의 여성으로 표현”하였다고 했다.

작가는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체를 표현하여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개성있는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은 강조된 엉덩이에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성을 둘러싼 어지러운 레이아웃은 욕망의 타자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혼돈과 환상으로 끝없이 맴도는 착각에 이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까지 아우르고 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은 선을 단순화하고 여성의 가슴을 강조하여 에로티시즘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작가 윤주일이 작가노트에서 말한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고”의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군 작품에서 작가 정신을 느낄 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의 행간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윤주일은 2020 개인전 <윤주일. 번짐>(콜론비아츠갤러리, 서울) 등 10여 차례 개인전 및 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세계 경기도 도자엑스포’(광주, 여주), ‘송파구 올림픽 상징 조형물’ 등을 제작, 설치하기도 하였다. 서울 현대 도예 공모전 특선(2003), 서울미술대상전 특선(2003)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있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3102253003&sec_id=560801&pt=nv

29일까지 무우수갤러리서 조이스 리, 윤주일 춘화전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 계기되길 "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조이스 리와 윤주일의 ‘춘화-욕망(Desire)’전이 29일까지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린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글자 그대로 ‘춘화(春畫)’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여전히 터부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도 있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윤주일 'take off'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조이스 리(Joyce Lee) 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40만명의 인플루언서다. 팔로어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레브리티들이 있다. 그의 작품에선 여성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펼쳐진 버섯 농장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지향한다.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인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를 통해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 복숭아 속에 숨은 여성의 엉덩이는 여성의 신체를 해학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에선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다. 전통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의 모습이다.

윤주일 '혼수상태'
작품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에선 여성 성기와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자의 정액은 화려하고 도발적이어서 성이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이라는 상상마저 하게 된다. 전통적인 여성의 상징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의 상징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를 화려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주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와 서울예고 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자재를 이용하여 도시 여성을 표현했다”고 했다.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체를 표현하여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이 많다.

조이스 리 'Water me daily 3'
작품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은 강조된 엉덩이에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성을 둘러싼 어지러운 레이아웃은 욕망의 타자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혼돈과 환상으로 끝없이 맴도는 착각에 이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까지 아우르고 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은 선을 단순화하고 여성의 가슴을 강조하여 에로티시즘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는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궈나가고 있다.

조이스 리 'Fusion 5'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전통적인 춘화를 퓨전-현대 춘화로 재해석한 조이스 리 작가의 작품과 공예-도예 오브제를 통해 회화적 작품 세계를 일군 윤주일 작가의 춘화로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뉴스프리존 편완식 기자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783

오는 3월 6일까지
임인년 맞아 호랑이로 전하는 응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기획전이 펼쳐진다. 인사동에 자리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준비한 《大韓 호랑이 : 호랑이 나라에서 만나는 우리 호랑이》전시다. 지난 11일 막을 열어 오는 3월 6일까지 개최된다. 조각가 고선례, 동양화 작가 리강, 문인 화가 이태호, 민화 작가 김연우, 문선영, 전지우, 지민선이 참여한다.

▲이태호, 호랑이와 까치, 2022.1, 면지에 수묵, 36x51cm (사진=무우수갤러리 제공)
전시는 호랑이가 많이 서식해 일명 ‘호랑이 나라’로 불린 한반도 역사를 다뤄본다. 한반도에 호랑이가 정착한 시기는 대략 만 년 전으로 본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왕검과 7천 년 전에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추정에 신빙성을 더한다.

오랜 시간동안 한반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한 호랑이는 우리 조상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으로 때로는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는 수령이 제거해야 할 세 가지 악으로 도적과 귀신무리와 함께 호랑이를 꼽으며 그것이 인간에게 끼치는 해악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민초들은 호랑이를 산군(山君) 산신(山神)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부르며 사악한 기운을 막고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받들기도 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지명, 세시풍속, 설화, 속담, 문학, 예술 곳곳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호랑이 부적, 호랑이가 등장하는 각종 산신도를 찾아볼 수 있다.


▲문선영, 범, 100x65cm, 한지에 채색, 2021 (사진=무우수갤러리 제공)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현대사회에서도 계속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호돌이’가 한국의 마스코트로, 2018년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수호랑’이 한국을 대표했다. 현대 미술에서도 호랑이는 단골 소재다.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와 조선 시대 민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현대 미술가들의 손끝에서 귀한 명맥을 이어가는가 하면 독창적이고도 재치있게 재창조된다.

전시는 용맹한 수호 동물이자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로 시대에 위로를 건넨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19로 세상살이가 힘겨운 이때 많은 이들이 호랑이의 용기와 기백을 본받아 힘을 얻고 꿈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34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 제공


중국에는 용, 인도에는 코끼리, 이집트에는 사자가 있듯이 대한민국에는 호랑이가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20세기 초반 일제의 대대적인 사냥 작전으로 사실상 멸종되기까지,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일명 ‘호랑이 나라’로 불렸다.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기획전으로 ‘大韓 호랑이展-호랑이 나라에서 만난 우리 호랑이’를 열고 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마련한 기획전으로 조각가 고선례, 동양화 작가 리강, 미술사가로 요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문인 화가 이태호, 민화 작가 김연우, 문선영, 전지우, 지민선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 제공


호랑이가 까치를 바라보는 표정이나 더덩실 춤추는 모습은 우리 민족 흥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듯 친근하다. 산맥으로 이어지는 푸른 호랑이와 붉은 하늘 아래서 눈을 번뜩이는 호랑이는 신령스럽고 기백이 넘친다.

모란꽃 피어난 호피와 비단 자수처럼 표현된 호랑이 배겟모는 장식적이며 힙(hip)하다.

호랑이 나라답게 호랑이가 갖는 문화·예술적 의미는 실로 크고 그것의 창조적 표현력 또한 감탄스럽다.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 제공


민초들은 호랑이를 산군(山君) 산신(山神)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부르며 사악한 기운을 막고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받들기도 했다. 이런 까닭으로 지명, 세시풍속, 설화, 속담, 문학, 예술 곳곳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우리 민족의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현대사회에서도 계속된다. 국제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호돌이’가 한국의 마스코트로, 2018년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수호랑’이 한국을 대표했다.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 제공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2181946003&sec_id=560801&pt=nv

무우수갤러리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조각가 고선례, 동양화 작가 리강, 문인 화가 이태호, 민화 작가 김연우, 문선영, 전지우, 지민선 기획전 '대한(大韓) 호랑이: 호랑이 나라에서 만나는 우리 호랑이'를 연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반도는 20세기 초반 일제의 대대적인 사냥 작전으로 사실상 멸종되기까지,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 일명 ‘호랑이 나라’로 불렸다. 호랑이가 이 땅에 정착한 시기는 대략 만 년 전으로 본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왕검과 7천 년 전에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이러한 추정에 신빙성을 더한다.

김연우, '행복한 동행', 무우수갤러리 제공.
유구한 세월 동안 한반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한 호랑이는 우리 조상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으로 때로는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는 수령이 제거해야 할 세 가지 악으로 도적과 귀신무리와 함께 호랑이를 꼽으며 그것이 인간에게 끼치는 해악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민초들은 호랑이를 산군(山君) 산신(山神)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부르며 사악한 기운을 막고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받들기도 했다.

이태호, '검은 호랑이 춤추고, 오윤 무호도를 따라 그림', 무우수갤러리 제공.

문선영, '범', 무우수갤러리 제공.
이러한 까닭으로 지명, 세시풍속, 설화, 속담, 문학, 예술 곳곳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호랑이 부적, 호랑이가 등장하는 각종 산신도는 말할 것도 없고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로 시작되는 옛날 이야기하며 우는 아이를 달랠 때 할머니가 들먹이는 “문밖에 호랑이가 왔다”라는 말은 호랑이가 우리 한민족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선례, 'heehee hoho Ⅵ', 무우수갤러리 제공.
우리 민족의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현대사회에서도 계속된다. 국제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호돌이’가 한국의 마스코트로, 2018년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수호랑’이 한국을 대표했다. 현대 미술에서도 호랑이는 단골 화제로 등장한다.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와 조선 시대 민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현대 미술가들의 손끝에서 귀한 명맥을 이어가는가 하면 독창적이고도 재치있게 재창조된다.

전지우, '호피장막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전시를 기획한 양효주 학예실장은 “호랑이가 까치를 보며 짓는 표정하며 더덩실 춤추는 모습은 꼭 우리 민족의 흥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듯 친근하고 산맥으로 이어지는 푸른 호랑이와 붉은 하늘 아래서 눈을 번뜩이는 호랑이는 신령스럽고 기백이 넘친다. 모란꽃 피어난 호피와 비단 자수처럼 표현된 호랑이 베갯모는 장식적이며 힙(hip)하다. 과연 호랑이 나라답게 호랑이가 갖는 문화·예술적 의미는 실로 크며 그것의 창조적 표현력 또한 감탄스럽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세상살이가 힘겨운 이때 많은 이들이 호랑이의 용기와 기백을 본받아 힘을 얻고 꿈을 펼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지민선, '산수호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불광미디어 송희원 기자


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43


무우수갤러리, 개관 1주년 ‘무우수 특별전’ 개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가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우리 산하의 숲과 나무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무우수 특별전’을 연다.

‘무우수 특별전’에는 정영환, Koni(이고은), 강동현 작가의 회화와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정 작가는 푸른색을 사용해 초현실적인 숲 풍경을 그린다. 희망과 슬픔이 교차하고, 낯설면서도 신비롭고 서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정 작가는 “파란색은 어떤 색과 조우하느냐에 따라 속성을 달리하는 변화무쌍한 색”이라며 “푸른 숲 그림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Koni(이고은) 작가는 시간 흐름 속에서 겹쳐지는 나무의 견고하고 거친 결의 질감을 표현한다.


금속 공예가인 강 작가는 나뭇가지나 그물망처럼 만든 금속 조형으로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표현해 장엄한 생명감을 자아낸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1212326003&sec_id=5608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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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작 ‘Mindscape’. 무우수갤러리 제공
석가모니의 생애는 숲 및 나무와 매우 밀접하다. 태어날 때는 무우수(無憂樹), 깨달음을 얻을 때는 보리수(菩提樹), 열반에 들 때는 사라수(沙羅樹) 나무가 사방에 있었다고 한다. 부처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탄생, 정각, 열반의 순간에 함께한 성스러운 나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의 이연숙 대표는 “무우수는 근심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는 깨달음의 나무”라고 설명했다.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이 대표는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우리 산하의 숲과 나무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무우수 특별전’을 연다.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땅이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산이나 언덕을 당산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장 원시적인 신앙의 한 형태로 산 전체가 신성시되었죠. 당산에 있는 신수는 당나무, 당산나무, 서낭나무, 당산목, 성황목 등으로 불렸습니다. 대개 돌무더기에 둘러싸여 있는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고, 조상신이며, 사람들이 신과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당산나무의 근원은 단군신화의 신단수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이 후에 솟대 장승 등으로 분화 발전되었다고 전해진다”며 “이러한 나무를 학술적인 명칭으로는 ‘우주목’ 또는 ‘세계수’라고 한다”고 말했다.

강동현 작 ‘공존의 숲’.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 특별전’에는 정영환, Koni(이고은), 강동현 작가의 회화와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Koni(이고은)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겹쳐지는 나무의 견고하고 거친 결의 질감을 표현한다. 금속 공예가인 강 작가는 나뭇가지나 그물망처럼 만든 금속 조형으로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표현해 장엄한 생명감을 자아낸다.

정 작가는 푸른색을 사용해 초현실적인 숲 풍경을 그린다. 희망과 슬픔이 교차하고, 낯설면서도 신비롭고 서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정 작가는 “파란색은 어떤 색과 조우하느냐에 따라 속성을 달리하는 변화무쌍한 색”이라며 “푸른 숲 그림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갤러리 외에도 무우수아카데미, 덕주출판사도 운영하고 있다. 무우수아카데미에서는 장천 김성태 작가(한국캘리그라피협회장)의 캘리그래피 수업, 전통재료기법(문활람), 전통불화(이철승), 불상조각(이재윤), 고려불화(현승조), 전통자수(윤정숙), 고전전각(김내혜) 수업 등이 진행된다.

“마야부인이 무우수를 잡고 석가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석가의 탄생 순간과 무우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죠. 신성한 생명이 이 나무를 통해 전해졌다는 의미에서 무우수는 아쇼카(Ashoka)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새해에는 숲과 나무처럼 생명이 충만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아일보 전승훈 기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118/111311037/1



무우수 갤러리 코마 박준기·곤브로 강제모 ‘아트X토이’ 展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22일부 새해 첫 달 18까지 ‘아트X토이’전이 열린다.

우리나라 1세대 팝-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 박준기와 히스토릭 피규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곤브로 강제모가 만나 아트X토이 전을 선보인다.

일상과 사랑을 힙(hip)하게 표현한 팝-그래피티와 베어브릭,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함을 조명한 극사실주의적 스테츄(statue)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다.

아트토이는 이른바 순수미술로 대변되는 고급미술과 타락하고 나쁘며 싸구려란 뜻의 키치 미술의 경계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교묘히 결합한 형태로 등장했다. 아트토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해 국내외로 큰 이슈 몰이를 하는 키덜트 엑스포나 아트토이 전시회가 이를 반증한다.


무우수 갤러리 코마 박준기·곤브로 강제모 ‘아트X토이’ 展


아트토이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 이후 성행한 키덜트 문화에 의해 촉발되었다.

키덜트 문화는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 같은 어른’들의 문화 현상을 말한다. 장난감이나 만화에 빠지거나 모형자동차, 프라모델을 수집하는 성인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의 매출도 급진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 키덜트 문화를 사회적 퇴행으로 본 인식과는 달리, 어른들의 취미생활을 존중하고 독려하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아트토이 시장의 열기를 지피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현상은 각박한 삶과 경쟁 구도가 만연한 사회에서 성인들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문화적 현상의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삶의 무거운 책임과 중압감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 위안과 유희를 얻고자 하는 욕구로 볼 수 있겠다.

무우수갤러리에서는 이러한 대중의 심리와 요구, 그리고 팝아트의 흐름을 반영하여 우리나라 1세대 팝-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 박준기와 히스토릭 스테츄 피규어 아티스트 곤브로 강제모의 ‘아트 × 토이’전을 마련했다.

코마 박준기의 그래피티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일 뿐이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고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로 그의 그림이 있는 곳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뒤바꾸어 놓았다. 흔히 ‘반달리즘(vandalism)으로서 해석되는’ 그래피티가 아닌, 일상에서 시민들과 더불어 즐기는 공공미술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의 새로운 미디엄으로 선택받은 베어브릭은 팝-아티스트로서의 그의 지경을 넓히는 신호탄이 되었다. 일명 성인들의 장난감으로 유명한 베어브릭을 자신의 새로운 캔버스로 삼아 유쾌하고도 친밀한 팝 정신을 이어간다.


무우수 갤러리 코마 박준기·곤브로 강제모 ‘아트X토이’ 展


곤브로 강제모의 피규어는 역사적 사실의 증거가 되는 옛 흑백 사진을 토대로 하여 실 사이즈 1/16(대략)로 제작됐다. 곧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녹아든 비쥬얼 스토리텔링이 접목되었다.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사실적이고도 치밀한 묘사력에 실로 감탄이 일지만, 그보다 영웅이나 위인이 아닌 일반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주목했다는 데에 그의 남다른 비범함이 있다.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호랑이 사냥꾼>, <지게꾼>, 그리고 20세기 유명 사진가 루이스 하인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탄광 소년>은 당시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고단한 노동자의 삶을 보여준다.

코마 박준기는 90년대 문화 아이콘 서태지의 컴백무대, M-net 힙합 더 바이브 등 굵직한 콘서트 무대에서 아트웍을 선보였으며 국내 힙합아티스트들의 앨범 제작에도 다수 참여했다.


무우수 갤러리 코마 박준기·곤브로 강제모 ‘아트X토이’ 展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업으로는 MBC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 그래피티 편” 그리고 롯데백화점, 폭스바겐, 화장품 미샤, 세븐일레븐 등 여러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있다.

곤브로 강제모는 2021년 이탈리아 CMT 온라인 콘테스트 역사 피규어 부문에서 “탄광소년”으로 은상을, 2005년에는 일본 전국 Ma.k. CANSCON 대상을, 같은 해 일본 관동 Ma.K. Showcase Battel of P.K.A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주식회사 곤브로 대표이사로 있으며 한서대학교 디자인 융합과에 출강하고 유튜브 채널 ‘그런줄이나’를 운영 중이다.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연말과 임인년 새해의 출발을 맞아 따뜻하고 풍성한 선물 같은 전시를 마련하고 싶어 <아트 X 토이>전을 기획했다. 코마 박준기와 곤브로 강제모의 작품은 젊고 트렌디하며 동시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으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요소를 소비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층의 심리를 탁월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더욱이 그동안 미술계에서 소외된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미술품 소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단 점에서도 의미가 크겠다”며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였다.

본 전시회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관람객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관람료는 무료다.


무우수 갤러리 코마 박준기·곤브로 강제모 ‘아트X토이’ 展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112290107003&sec_id=560801&pt=nv


- 풍자만화가가 작업한 첫 팝아트 작품 20여점 전시
- '흔한풍경-낡고오래된-과거와미래' 키워드의 팝아트로 작품 세계 확장


고경일 교수의 전시작품 및 전시장 전경


고경일 교수의 전시작품 및 전시장 전경



[천안=윤원중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디지털만화영상전공 고경일 교수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무수갤러리에서 지아이코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팝아트 작품 20점을 초대 개인전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작품은 전시종료와 함께 완판이 예상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풍자만화가로 활동해온 고경일 교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을 배경으로 신나게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세계을 팝아트 영역으로 확장하여 표현했다.

30호, 40호, 50호 크기의 디아쎌(인화후 아크릴 부착) 형식의 고경일 교수의 이번 팝아트 작품은 30여 년간 풍자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르포타쥬만화, 스토리텔링을 작업의 영역을 접목한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그는 '흔한풍경-낡고오래됨-과거와미래'라는 키워드로 작업한 이번 개인전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는 흔한 풍경인 산, 도로, 바다와 함께 웹툰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올드카를 운전하는 장면으로 표현된 작품들로 번개처럼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낡고 오래된 것들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고경일 교수는 “한국의 문화예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우연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성숙도와 함께 숙성되어 왔기 때문,”이라며 “한글과 올드카, 여성운전자와 한국의 풍경을 통해 꿈꿨던 것들을 그려 보고 우리의 거대한 담론을 벗어 던지고 개인의 욕망을 꿈꾸는 신나는 일탈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시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고경일 교수는 모든 작품을 웹툰을 활용하여 디지털 툴로 제작했으며 동시에 NFT로 제작하여 12월 말에 국내외에서 동시 판매할 계획이다.



디트NEWS24 윤원중 기자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1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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