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WOOSOO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9-2, 와담빌딩 3-4F
3-4F, 19-2, Insadong-gil, Jongno-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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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이연숙(Lee youn suk)
"Cheer Up" 환희로 재구성하다!













무한 긍정의 미학 한국적 디지털 미학 시각적 앙상블과 변주가 만들어 내는 무한 긍정의 디지털 미학을 탐구하고 모색한다.
나의 작품에 핵심 키워드는 '환희'이다.
작품의 큰 테마를 'Cheer Up'으로 잡아, '환희로의 전환, 환희의 정신'을 작품에 표현함으로서, 나를 포함한 모두가 긍정의 힘을 축적해 환희로 전환되기를 응원하며, 생기 넘치는 환희 에너지의 정서를 선사하고자 했다.
▲ Cheer up ([06] tiger 94)_91.0x116.8cm(50호F)_pigment print,diasec_2022 ⓒ 한승민
전통예술문화에 있어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다른 상이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고, 동양에서도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삼국예술문화는 공통점이 많지만 한국이 중국, 일본과 차별화 되는 고유한 장르가 있다.
가장 많이 다른 장르는 '음악'과 '무용'이다. 그런데 '음악'보 다 '한국 전통무용(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무용'과 '시각예술'사이에 공통된 미적 형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적 형식면에서 크게 보면 '무용'은 '형태'와 '선'을 지니고, '시각예술'은 '색채'와 '선'을 지닌다.
▲ cheer up([07] tiger 20)_700x900mm_mixed media on canvas_2022(30호) ⓒ 한승민
한국 전통춤은 내면의 감성에 충실하다가 망아경 속에 들어가면, 신명(흥)을 획득하여 춤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즉흥성이 강하고 아주 역동적이다.
한국 전통춤의 미학적 핵심 개념은 '신명'이다.
'신명'에는 두 가지 개념으로 나뉜다. 씻김의 풀이 개념과 풍류의 놀이 개념으로 나눌 수 있는데, 풀이 개념을 갖는 신명의 춤으로는 한국 전통춤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살풀이춤'을 들 수 있고, 놀이 개념을 갖는 신명의 춤은 사물놀이 춤, 농악 춤으로 볼 수 있다.
▲ cheer up11-3_80.3x80.3cm(40호S)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살풀이 춤의 의미적 개념은 '한'(슬픔)을 '환희'(기쁨)로 전환하고, 형식적 개념으로는 정적인 움직임이 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한 (恨)에 머무르지 않고, 신명(흥)을 불러들여 환희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한의 예술'이 아닌 ' 환희의 예술'인 것이다.
환희로 전환하게 만드는 전환과정의 힘이 '신명'이라면, 신명의 과정은 '긍정의 몸부림'이고, 환희를 지향하는 ' 환희의 정신'이며, 생기 넘치는 '생명의 에너지'이다.
환희의 정신, 환희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신명의 정신은 어떠한 무게의 힘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긍정의 힘이다.
▲ Cheer up (car)_100x65.1cm(40호M)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긍정과 환희의 정신, 생기 넘치는 힘차고 밝은 에너지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시각 표현 소재들은 '긍정' (Positivity), '환희'(Joy)의 미적 특성을 갖는 한국적 소재들이다.
한국적 소재는 접부채, 장구, 살풀이춤의 연관 요소(무용수, 수건)등이다.
이러한 소재들이 갖는 기능 적 특성은 '접부채'는 펼침이고, '장구'는 울림이고, '살풀이춤'은 풀림이다.
▲ cheer up(#elephant02)_100x65.1cm(40호M)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이러한 감각적 특성에 환희, 행복의 정서를 담아, '행복을 펼치다', '행복을 울리다', '음(-)' / 괴로움을 없애고, 양 (+) / 환희(행복)로 바꾸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개념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조형언어를 이루는 방법적 표현 과정은 한국적 소재를 양식화 기법으로 재해석한 후, 분해와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문양, 상징적 형상과 기능적 특성이 부여된 캐릭터를 창작해 내어, 이것들 을 표현 요소로 사용한다. 그리고 재창작된 이러한 요소들을 재혼합하여 재구성 해가는 과정이다.
또한, 서양적 요소를 가미해 그래픽적으로 섞고, 혼합된 원형 패턴을 서로 결합하거나, 또는 응축된 하나의 유기적 혼합원형 형태에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미학적 특성인 자유분 방성, 즉흥성, 역동성, 부조화의 조화, 비균제성을 살려서, 생기 넘치고 유쾌한 느낌을 현대적 표현으로 끌어내고 있다.
▲ cheer up(#rabbit02)_80.3x80.3cm(40호S)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원형형태, '동그라미'는 모든 것을 묶어서 응축된 힘을 모으는 내적 에너지, 이것은 마음에 흐르는 에너지와도 같다.
내적 움직임은 외적으로는 멈춰있는 것 같지만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한 격렬한 내면에 흐르는 동적 움직임 이다.
'긍정'과 '환희'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져서 아름답게 빛나는 생생한 힘찬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 cheer up(#rooster)_80.3x80.3cm(40호S)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내적 에너지의 힘은 나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힘을 끌어 모으는 정신을 '환희의 정신'이라 부른다.
작품을 제작하는 표현 도구는 '페이팅'이나 '물성'이 아닌 '디지털 드로잉 도구'를 사용한다.
물성보다는 이미지에 중심을 두고 있다. 재료기법과 같은 '무엇을 가지고 표현 하는가' 보다 는 '무엇을 소통시킬까'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도구'보다는 '이미지' 자체가 중요하다.
▲ cheer up(horse04)_80x80cm_mixed media on canvas_2022 ⓒ 한승민
어떤 근거와 방법적 과정이 더 중요하고, 이미지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소통시킬 까'가 나의 관점 포인트이다.
표현의 방법으로는 분해와 재조합, 그리고 재구성의 단계적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리-콤비 네이션(Re-Combination) 방식의 작업이다.
이 표현 방식은 '즉흥성'과 무아경의 '자유분방성' 이라는 미적 특성을 표현하는 조형실험 과정을 통해 모색되었다.
▲ cheer up11-4_80.3x80.3cm(40호S)_pigment print,diasec_2021 ⓒ 한승민
"Cheer Up" 환희로 재구성하다 - 환희로의 전환
오늘도 용맹함으로 어떠한 마음도, 어떠한 상황도, 어떠한 환경도 환희에 찬 삶으로 전환되기를 응원한다.
시각 이미지를 통해 나를 포함한 모두를 응원하고자 한다.
환희로의 전환, 생기 넘치는 환희찬 삶으로의 전환을 응원하고자 한다.
▲ cheer up07_80.3x80.3cm(40호S)_pigment print,diasec_2016 ⓒ 한승민
한승민 작가 프로필 visual artist
KvB Institute of Technology - Bond University, 학사(BA) -Visual Communication/Digital Media, Sydney Campus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석사
SOLO EXHIBITIONS I 개인전 - 27회
GROUP EXHIBITION . ART FAIR CONT’D I 그룹전 . 아트페어 - 80여회
▲ cheer up10_80x80cm_mixed media on canvas_2022 ⓒ 한승민
작품 소장
Retroavngarda Gallery, Warsaw, Poland 정동진 하슬라 미술관(강릉), 서울힐튼호텔, 서울 문화예술 나눔터 아이원,
PRESENT
한성대학교 한디원 시각디자인전공 / 전임교수
New York Graphis Inc., International Design Education Master Visual Artist(비쥬얼아티스트)
前) 아시아태평양디자인연감 No.12 (중국), 국제편집위원
한중일 일러스트 콘테스트(일본), 국제심사위원
▲ Solve again_45.5x60.6cm(12호P)_pigment printed on Diasec_2023-01 ⓒ 한승민
바로뉴스 엄길수 기자
http://www.baronews-k.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3
▲ 서은진 작품 Lily, HANJI on Canvas 2023. J&J ART 제공
한지와 닭을 소재로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은진 작가가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무우수갤러리 ‘십이지신전’은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2가지 띠를 주제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서은진 작가는 J&J ART 대표로 주로 LA에서 활동하며 미국과 유럽 미술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가 겸 디렉터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 발짝씩 발전해가고 있는 그는 여러 나라에서 전시 제안이 쇄도해 뉴욕과 아부다비, 싱가포르, 시애틀, 영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 작가는 특히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며 끝까지 한지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 고집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한지와 업 사이클링 아트를 활용해 닭을 콜라주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는 한지를 가위로 자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와 ‘한지 작가’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품에 약간의 부조형태의 사물들을 표현한다. 한지로 닭과 개체들을 콜라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서은진 작가는 “나는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싶다. 닭, 소나무, 고려청자 등 우리 고유의 것을 한지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한지와 종이, 천연 풀만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대상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으로 한지와 같은 한국 고유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그녀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http://www.ggilbo.com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무우수 갤러리에서 ‘리강불화전’을 오는 31일까지 개최 중이다.
공필화를 통해 동아시아 선묘와 채색을 궁구해온 중국 교포 작가인 리강 화백의 작품을 선보이는 ‘리강불화전’은 돈황 불화, 명나라의 관세음보살, 티베트의 화이트 타라와 그린 타라, 고려의 지장보살, 일본의 육지장(六地藏) 등 한중일의 전통적인 불화 명작들을 현대 안료와 새롭게 개발한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20점을 한 곳에 모았다.
‘법해사 수월관음보살’은 어둠 속에서 은은한 미소로 우리를 위로한다.
중국 베이징 법해사(法海寺)의 대웅전에 걸린 명나라 때 벽화 ‘관음보살’을 새롭게 해석했다.
투명하리만치 희고 가는 선묘의 가사(袈裟), 적색과 녹색인데도 안옥한 색감의 장식, 까마득한 기다림 끝에 막 뗀 듯한 눈의 곡선은 후덕한 대지의 여유로움을 품었다.
잘 접할 수 없는 티베트 불화인 ‘탕카(Thanka)’도 선을 보인다.
관음보살을 그린 ‘화이트 타라(百度母)’와 ‘그린 타라(綠度母)’이다. 화이트 타라는 설산처럼 살결이 하얗고 상호는 단정하며 자상하다. 그린 타라는 날씬한 몸매로 온몸이 녹색 형광 빛을 뿜고 있으며 형상은 화려하고 장엄하다. 좌대에 왼다리는 가부좌를 틀고 오른다리는 앞으로 살짝 뻗어서 수시로 고난에 빠진 중생에게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감숙성에 있는 돈황막고굴은 천불동이다. 그중 벽화 3점을 맑고 밝은 색감으로 채색한 ‘돈황삼존도’, ‘돈황인로왕보살’, ‘동진보살’도 감상할 수 있다. 천년의 시간을 압축한 듯 평면화된 부처와 보살상이 선과 색으로 세세하다. 담백한 장식화와 물결치는 옷선들, 직물를 짠 듯한 광배의 문양은 디자인의 새로운 천년을 여는 에너지로 생동한다.
고려 불화로 ‘고려지장시왕도’, ‘원각사지장삼존도’, ‘고려지장왕독존도’를 만난다. ‘고려지장시왕도’는 한 가지 형상을 흰 바탕에 먹선으로, 어두운 바탕에 금선으로, 그리고 화려한 채색으로 완성하여 세 가지 변주로 맛볼 수 있게 하였다. 고려 불화가 다채로운 색의 향연에 머무르지 않고 골 깊은 선의 향연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전한다.
독특하게 백묘화로 그린 대형 불화 작품 ‘유마불이도 반야바라밀다심경’, ‘약사유리광불회’를 만난다. 백묘화는 송나라 이공린이 채색을 배제한 선묘에 담백한 선염을 한 작품을 선보이며 동양화의 중요한 표현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가늘고 탄력 있는 선, 천이 흩날리는 듯한 표현, 잔잔한 물결 같은 맛, 물에서 막 나온 몸의 옷 주름 같은 표현, 마른 장작처럼 부러지듯 꺾임이 유별난 선 등등 전통 선묘의 교향악을 음미해 본다.
일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부처로 알려진 지장보살의 여섯 화신 육지장(六地藏) 중 셋을 그린 <삼지장도>, 리강 화가가 어려서 만났던 단청 화가 만봉스님을 그린 <만봉스님92세진영>, 환한 미소로 가득한 <무산대사진영>도 무심히, 그리고 유심히 살펴보자.
리강 작가는 “생명은 우주 속 영겁의 시간으로 볼 때 기적”이라며, 자신이 수행해 온 불화 그리기는 “이 기적의 시간에 ‘참나’를 찾아, 나의 마음속의 빈 구멍을 차곡차곡 채워주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리강 작가는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심양노신미술대학교 중국화과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한국에 와서 서울대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한국학 중앙연구원 미술사학과를 수료하고,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를 수료했다.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를 하다가 한국에서 불교방송국, 무수아카데미,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신미술대전 심사위원이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리강 공필화 교실을 운영한다. 무우수갤러리기획전-한국의 봄날, 무우수 불교미술제 ‘꽃피우다’, 개인전 4회, 국제 미술교류전 수십회를 참여했고, 현재는 ‘페이스 투 페이스>’인물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엮은 책으로는 공필화 입문 시리즈 공필화(1-9)가 있고 40여 권의 어린이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 ‘아가씨’, ‘봉이 김선달’, ‘간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 미술소품을 제작했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5262029003&sec_id=560801&pt=nv
△무우수갤러리 '한국의 미 조명하다' 전의 김경현
옛그림 바탕으로 천년유물 새긴듯한 외현
쩍쩍 벌어진 화면 틈새 지난한 세월 박아
고구려 고분벽화서 조선 도자기까지 잇고
'인간 세상사' 다다르려 한 대서사시 써내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석채·종이열화, 25×25㎝(사진=무우수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벗겨질 대로 벗겨졌다. 쩍쩍 벌어진 틈새서 보이는 건 지난한 세월. 하지만 아니다. 그리 담백하게 말할 게 아니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바탕 삼아 뜨거운 열기와 거친 바람을 거친 뒤 살아남은 그 세월의 균열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엉킨 누런 황톳빛 역사를 담아뒀다니까.
작가 김경현(58)의 ‘천년을 담다’(2022)가 말이다. 작가는 옛 그림을 바탕 삼아 채우고 그린다. 바위동굴에 새기듯 올린 외현은 기본. 하지만 그 ‘천년’이 어찌 편하게 나오겠는가. 종이에 석채와 광물성 안료를 붓고 말린 위에 다시 종이를 태워 붙인 뒤 또 다시 물감을 붓는 단계를 수차례 반복한단다. 작품에서 마치 주역처럼 보이는 ‘달항아리’ ‘분청사기철화물고기’ 등은 이 바탕을 완성한 뒤에야 비로소 새겨넣은 조역인 셈이다.
고구려부터 조선을 잇는 대서사시. 이를 통해 작가가 다다르려 한 것은 ‘인간 세상사’라고 했다. “천년을 간직한 유물들은 나를 자극하고 화합과 풍요를 상징하는 커다란 항아리 속에 이야기를 담아봤다”고.
작가는 2013년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한국화)에서 닭과 병아리를 그린 ‘그 어느 날의 대화’로 대상을 받았다. 수묵담채화 하나는 끝내주게 그렸던 작가가 그 붓과 종이를 내려놓고 시도한 ‘고분벽화’는 지난 천년에 말을 건 ‘또 다른 천년’이라고 할까.
내년 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무우수갤러리서 문활람과 여는 초대전 ‘문화재복원수복학을 공부한 한국채색화가, 한국의 미를 조명하다!’에서 볼 수 있다.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종이열화, 32×41㎝(사진=무우수갤러리)
김경현 ‘천년을 담다’(2022), 석채· 종이열화, 120×40㎝, (사진=무우수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46886635479360&mediaCodeNo=257&OutLnkChk=Y
무우수갤러리서 30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4-19 07:59
조이락作 '아미타삼존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불화 전문가 조이락 작가의 초대전 '극락왕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내영도와 관세음보살도, 관세음보살의 상징인 버들가지와 정병을 든 자비의 손, 만오천불도, 극락세계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황금새와 황금꽃, 그리고 비천도 등 모두 1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아미타내영도는 가장 최근 작품으로 203㎝에 이르는 원작을 줄이고 재구성한 것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아미타삼존도는 '관무량수경'의 내용에 따라 아미타여래를 가운데로 해 왼쪽에는 관음보살을 오른쪽에는 세지보살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기본 구성으로 한 수월관음도는 중생을 구제하고 깨우침을 주는 자비의 보살이다. 관음보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있는 베일의 부드러운 감촉이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자관음도는 작가의 창작 수월관음도이다.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또 빈번하게 들리는 아동 학대와 저출산 문제 등 각종 수난의 시대에 관세음보살의 자애와 지혜, 법성을 바라며 제작했다.
전시명에는 작가가 얼마 전 돌아가신 모친이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뉴스원 김일창 기자
https://www.news1.kr/articles/5019972
무우수갤러리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는 오는 25일까지 ‘K-Art 시리즈 8 –‘신화의 나라: 한국 민화의 원형을 찾아서’를 열고 있다.
우리 전통 미술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k-art 시리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 무우수 갤러리에서 마련한 8번째 전시는 ‘신화의 나라: 한국 민화의 원형을 찾아서’이다.
전 세계를 강타하는 k컬쳐의 열풍은 비단 엔터테이먼트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미술과 고유한 미의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특별히 한국의 채색화 민화의 횡보가 주목된다.
무명화가가 길상(장수와 부귀영화를 염원하는)의 의미를 담아 그린 그림으로 시작한 민화는 그동안 한국미술사에서 소위 중대한 예술적 지위를 획득하진 못했으나, 오늘날에는 서양화에 대비되는 혹은 맞서는 우리만의 독자적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순회전을 펼치는 등 장벽높은 미술계에서도 크게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민화를 좀더 심층적으로 바라보고자 무우수갤러리에서 ‘신화의 나라: 한국민화의 원형을 찾아서’란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다섯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며, TSOM한국민화학교 정병모 교장이 전시기획에 참여했다.
수묵화의 거장이자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화가로 알려진 소산 박대성, 전 세한대학교 교수이자 글씨와 그림을 결합한 독특한 상형산수화로 G20 정상회의, 2018 OECD World Forum 등 세계정상들의 국제행사의 오프닝행사와 갈라쇼를 담당하며 전세계에 K-art를 알리고 있는 박방영, 영국의 사치 갤러리와 패랠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주목하는 작가로 동양의 먹과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현지에서 구한 독특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이두원, 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이자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마마’등 유명 드라마·영화 민화디렉터를 맡고 민화작가로 활약중인 오순경, (주)세번째그림 대표이자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과 비엔나 벨트뮤지엄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민화 초청전시를 갖으며 활발히 활동중인 김남경이 참가한다.
선사시대 상형문자와 빗살무늬 토기, 고구려 고분벽화속에 등장하는 연꽃, 사신도 중에 하나인 불새(주작), 달에서 방아찧는 토끼, 마을을 수호하는 벅수(장승), 그리고 산신 호랑이 등 유구한 세월동안 면면히 전해내려온 한국의 신화 모티프가 이 다섯명의작가들의 화폭에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민화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되기 위해선, 한국의 샤머니즘과 한국미술의 독특한 조형표현법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야한다. 그 위에 작가의 개성과 동시대의 정신을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민화는 난해하지 않아 감상자와 작품이 직관적으로 소통이 가능하단 것이 큰 매력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민화의 토속적이고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306220143003&sec_id=560801&pt=nv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3,4F
서은진 작 Alone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사진 제공_지니 서)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한지와 닭을 소재로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지전도사' 서은진 작가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십이지신전'을 주제로 단체전을 개최한다. 십이지전은 12가지 띠를 주제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서은진 작 Lily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이번 '십이지전'에 참여하는 '한지작가' 서은진은 J&J ART 대표로 주로 미국 LA에서 활동하며 미국과 유럽 미술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작가다. 아티스트 겸 디렉터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 발짝씩 발전해가고 있는 서은진 작가는 여러 나라에서 전시 제안이 쇄도해 뉴욕과 아부다비, 마이애미, 스페인, 싱가포르, 시애틀, 영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은진 작가는 특히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며 끝까지 한지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 고집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한지와 업 사이클링 아트를 활용해 닭을 콜라주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한지를 가위로 자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와 ‘한지 작가’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품에 약간의 부조형태의 사물들을 표현한다. 한지로 닭과 개체들을 콜라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서은진 작가는 "나는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싶다. 닭, 소나무, 고려청자 등 우리 고유의 것을 한지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와 종이, 천연 풀만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대상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으로 한지와 같은 한국 고유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그녀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은진 작가는 열심히 한지를 가위로 자르고 작품을 하며 무리한 작업으로 지금까지 두 번의 손을 수술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이화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서 작가는 외국을 다니며 좀 더 가벼운 형태의 부조를 만들다 보니 한지 콜라주 부조가 탄생됐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진즉에 깨달았다. 한지에 대한 사랑은 전 세계를 다니며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으며, 그녀의 작품은 유럽과 미주등지의 수많은 컬렉터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작가 프로필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교 졸업 조소과 전공
영국 유학 1991-1993미국 로스앤젤레스 IAU , Ph,D박사학위2022
■ 작품 소장
세종시청 소장(조각)
중국 항주 미술관 소장
Hacienda Coffee Co. Ltd.
Joey and Edward, Los Angeles
Washington H.S INC.
MDC, Los Angeles
메가박스 코엑스점 소장
전 세계 15개국 개인 소장가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기획전 ‘K-ART Ⅶ-효를 말하다’
서울 무우수갤러리 5월5일~28일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
‘부모은중경’과 ‘수원행차도’ 등
효사상과 심상을 다채롭게 표현
조이락 작가의 '효행의 길' 작품.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효(孝)를 모든 행동의 근본(百行之本)이라 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유교 윤리를 바탕으로 삼강행실도를 그림으로 그려서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효심을 가르쳤고, 효자에게는 상을 주고 마을 입구에 효자비를 세워주기도 했다. 특히 불교는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을 출판해 깨우침을 전하고 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서울 무우수갤러리(대표 이연숙)가 5월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K-ART Ⅶ-효를 말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가족 모두가 우리 민족의 소중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 보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기성 작가 8명과 청소년 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를 구성했다.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한국불교미술협회장)의 수묵채색화 작품 ‘신(新) 부모은중경, 가족’과 ‘신(新) 부모은중경, 보은’ 작품을 비롯해 고려불화 계승자인 조이락 작가의 창작 불화 ‘효행의 길’과 ‘지장보살도’, 덕을 지닌 사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 노자의 도덕경 내용에서 착안한 김정란 경남대 교수(한국세필화연구소장)의 비단채색화 ‘잠1’과 ‘잠2’ 작품이 선보인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에 새긴 김내혜 작가(한국전각갤러리 대표)의 전각 ‘사모곡’ ‘간 봄 그래매’ ‘그 사람을 가졌는가’ 작품,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回婚禮)’를 주제로 결혼과 부모자식간의 인연과 사랑을 표현한 정채희 작가의 옻칠화 ‘회혼례-만남’과 ‘회혼례-혼례’ 작품도 함께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벨트뮤지엄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의 민화를 선보여주고 있는 문선영 작가의 창작 민화 ‘Colorpop3’과 ‘Colorpop5’ 작품, 고희의 나이에 민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등장한 선순애 작가의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도’병풍은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심상을 각기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풀어내고 있다.
미대 진학을 준비중인 고양 중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의 작품도 기성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안시후 학생은 크기가 큰 신발 위로 점점 크기가 작은 신발을 올려놓은 구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안시후 학생은 작품을 통해 “어린 아이가 칭얼대면 군말 없이 업어주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제는 그 아이가 그들을 업고 가는 길”을 표현해 냈다. 갓난아기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물품을 자기가 성장한 후에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계신 부모님을 보며 “부모님의 사랑과 기쁨의 크기를 알게 됐다”라는 노유라 학생의 그림, “부모님의 따스함과 체온이 향수처럼 스며들어 매 순간의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나윤서 학생의 그림은 부모님에게 입은 사랑에 대한 자녀의 감사함과 사랑의 고백이 묻어 나온다.
할머니와 통화할 때면 늘 시간 날 때 연락하라는 말로 끝나지만 행여나 수험생인 손녀에게 방해가 될까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으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린 김세연 학생의 그림, 보고 싶은 자녀의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수화기로 형상화한 김지원 학생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공감을 자아낸다.
전시를 기획한 양효주 무우수갤러리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인간 사이의 소통과 존중을 중요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가 만연한 오늘날, 가족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 시대에 파편화됐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희 작가의 ‘신(新) 부모은중경, 가족’ 작품.
김내혜 작가의 전각 작품 ‘사모곡’.불교신문 박인탁 기자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127
조이락 등 기성작가·학생 콜라보
수묵 등 다양한 장르로 효 메시지
서울 무우수갤러리가 5월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효(孝)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자리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았다. 특히 불교에서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통해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일깨웠고,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유교윤리에 기반해 백성들에게 효를 가르쳤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이락 作 ‘효행의 길’, 43.5×34.5cm.‘부모은중경’의 내용을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와 조이락 불화작가가 현대적 감수성을 더해 각각 수묵채색화와 창작 불화로 풀어냈으며, 김정대 경남대 조교수는 ‘도덕경’의 내용을 비단채색화로 소개했다. 또 김내혜 작가는 전각으로, 정채희 작가는 옻칠화로, 문선영 작가는 민화로, 선순애 작가는 병품으로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심상을 각각 표현했다. 학생 작품은 미대 진학을 준비 중인 일산 중산고 3학년 학생들의 것이다.
양효주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과 존중을 중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 현상이 만연한 오늘날, 이번 전시기가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시대에 파편화되었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보신문 김현태 기자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765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
무우수갤러리 5월 5일부터 28일까지
기성작가 8명 청소년작가 20명 참여해
〈부모은중경〉 현대 감수성으로 표현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효(孝)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미술을 소개하고 장려하는 무우수갤러리가 5월 5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참여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미덕인 효의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기는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유교를 바탕으로 삼감행실도를 그림으로 그려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효의 마음을 가르쳤고, 효자에게는 상을 주고 마을 입구에 효자비를 세워주기도 했다. 불교에서는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말하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출판해 백성들에게 깨우침을 주고자 했다.
전시에서는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김선희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수묵채색화와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조이락 작가의 창작 불화, 덕을 지닌 사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 노자의 〈도덕경〉 내용에서 착안한 경남대학교 김정란 조교수의 비단채색화, 돌아가신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에 새긴 김내혜 작가의 전각, 부모님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회혼례’를 주제로 결혼과 부모자식간의 인연과 사랑을 표현한 정채희 작가의 옻칠화, 오스트리아 벨트 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의 민화를 선보이고 있는 문선영 작가의 창작 민화, 고희의 나이에 민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 등장한 선순애 작가의 ‘화성능행차도 병풍’ 등이 소개된다.
미술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일산 중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크기가 큰 신발 위로 점점 크기가 작은 신발을 올려놓은 안시후 학생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칭얼대면 군말 없이 업어주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제는 그 아이가 부모님을 업고 걸어가는 길을 그리고 있다. 김세연 학생의 그림은 수험생인 손녀에게 방해가 될까 먼저 전화하지 못할 정도로 자애로운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다. 보고 싶은 자녀의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수화기로 형상화한 김지원 학생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자아낸다. 갓난아기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물건들을 자신이 성장한 후에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부모님을 보며 부모님의 사랑과 기쁨의 크기를 알게 됐다는 노유라 학생의 그림과 부모님의 따뜻함과 체온이 향수처럼 스며들어 매 순간의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나윤서 학생의 그림은 부모님에게 입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고백이다.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효 윤리는 궁극적으로 인간 사이의 소통과 존중을 중요시하는 철학”이라며 “이기주의와 인간소외가 만연한 오늘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코로나 시대에 파편화되었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대불교신문 박재완 기자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