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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책거리와 달항아리[전승훈의 아트로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기메동양박물관(Musée Guimet)은 1889년에 문을 연 유럽 최대의 동양미술 전문박물관이다. 기메박물관에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비롯해 화조화, 산수화, 인물화 등 다수의 한국 미술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방대한 조선시대 민화 수집품이 유명하다. 1888년 프랑스 인류학자이자 여행가인 샤를 바라(1842~1893)가 한국에서 수집한 민화들과 2001년에 현대화가 이우환 씨가 기증한 민화들이다.

그 중에서 프랑스 관람객들이 가장 눈을 떼지 못하는 작품은 ‘책가도(冊架圖)’ 혹은 ‘책거리(冊巨里)’로 불리는 병풍이다. 책과 문방사우(文房四友) 등 사랑방에 있는 책장 속에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민화 책가도를 접한 첫 인상이 매우 현대적이다.

책장 속 책은 자를 대고 그린 것처럼 반듯반듯해 디자인 작품처럼 표현돼 있다. 또한 쌓여 있는 책더미가 마치 건물처럼 투시도법으로 표현돼 있는데, 시점이 다양하다. 책장의 칸에 있는 기물들이 왼쪽에서 본 모양, 오른쪽에서 쳐다본 모양, 위에서 본 시점, 아래에서 올려다본 시선으로 변화무쌍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발명품인 원근법이 조선시대 민화에 사용됐는데, 마치 입체파 화가 피카소 작품처럼 왼쪽, 오른쪽, 위 아래에서 내려다본 다양한 시점이 한 폭의 그림에 담겨 있다. 외국 관람객들도 “조선시대 민화에서 어떻게 이렇게 현대적인 회화 느낌이 날 수 있느냐”며 연신 “뷰티풀!”을 외치게 만든다.


조선시대 민화인 ‘책거리 병풍도’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책거리: 우리 책꽂이, 우리 자신’ 전시회에서도 선보였다.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전시는 합스부르크 왕가 페르디난트 대공의 방대한 소장품이 있는 ‘빈 세계박물관(Weltmuseum Wien)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 디지털아티스트로서 참가한 이돈아 작가의 작품 ’To be, Continued‘(렌티큘러 에디션)는 빈 세계박물관에 영구 소장됐다. 이돈아 작가의 디지털아트 영상작품은 전시회 오프닝 콘서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 작가의 ’책거리‘ 작품은 뉴욕의 마천루 빌딩과 책가도가 오묘하게 중첩돼 있는 모양이다. 전통 민화가 현대 도시의 공간으로 확장돼 재탄생한 독특한 세계다. 이 작품의 제목은 ’시공연속체(時空連續體)-Space Time Continuum‘.

오스트리아에서 선보인 이돈아 작가의 조선 민화와 책가도, 달항아리, 모란화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도 열리고 있다. 21일까지 볼 수 있는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전시회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해온 이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책가도와 뉴욕의 빌딩숲을 겹쳐서 그리는 이유는.

“책가도 병풍 속의 책더미들과 도시의 빌딩이 처음엔 조형적으로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속에 담긴 의미까지도 닮은 것을 발견하게 됐다. 책가도는 정조가 특별히 사랑했던 그림이었다. 책과 그림을 사랑한 정조는 어좌 뒤에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병풍을 두는 관례를 깨고 책거리 병풍을 펼쳐놓을 정도였다. 정조는 학문에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책가도를 사랑했는데, 왕실과 사대부들을 넘어 서민층으로까지 유행하면서 자기가 갖고 싶은 기물을 책가도에 하나씩 채워나갔다. 학문에 대한 열망부터 인생의 행복과 장수까지 상징하는 물건들이었다. 책가도에 민초들의 욕망이 담겼듯이, 빌딩숲도 네모난 한칸 한칸마다 사람들의 강렬한 욕망이 담긴 것이 똑같다고 생각했다. 부정적인 욕망이 아니라, 더 발전하고 싶은 삶의 긍정적인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이돈아 작가의 그림 속에는 ’비뚤어진 사다리꼴‘ 모양의 도형이 등장한다. 2005년 뉴욕에서 생활하던 때 뉴저지의 공장을 빌려 작품 활동을 하며 번민, 불안 속에서도 자아를 지키려했던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도형이다.

“2000년도부터 조선시대 민화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어요. 뉴욕에 있는 친정집에서 머물며 2년 동안 작업을 했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민화니 꽃이니 다 빼고 나를 그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는 콘크리트 빌딩이 제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뚤어진 6면체 건물은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모양이다. 원근법에도맞지 않는 기하학적 조형물이다. 내 불안한 현재의 심리상태를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선시대 민화인 책거리 병풍도가 현대적인 미술로 보이는 이유는.

“저도 내가 그린 기하학적 도형과 책거리 그림이 조형적으로 비슷하다고 느꼈다. 책거리는 원근법, 투시도법상으로 정확히 맞지 않는 데,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책가도 속 시렁 위에 놓인 책과 기물들은 밑에서 위로 보기도하고,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좌우에서 바라본 시점이 다양하다. 정말 천재적인 회화 작품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점은 진정한 ’자유로움‘이 담겨 있다. 선비들이 공부를 할 때 한쪽 면만 파고들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점에서 이리저리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궁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뜻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 피카소와 같은 입체파가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해진 틀을 깨고 자유롭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표현된 것 같다.”

전시장에는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책이 세로로 가득 꽂혀 있고, 책이 동동 떠다니는 거대한 책꽂이 모양의 책가도 그림도 있다. 이 작가는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아빠를 만나는 서가를 상상하며, 책가도를 변형시켰다”고 말했다.

책가도와 빌딩숲을 그린 작품에 이어 이돈아 작가가 새롭게 내놓은 작품은 ’달항아리‘ 시리즈다. 순백의 달항아리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보름달로 변화하는 모습이 중첩되는 렌티큘러(lenticular·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는 3D입체 제작기법) 작품이다. 이 작품 앞에서 걸어가거나, 고개를 약간씩 움직이면 각도에 따라 달이 되었가, 달항아리로 변화한다. 이 작가의 책가도와 달항아리, 모란꽃 그림은 10월에 오픈하는 경기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 대형작품으로 설치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백자인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이유는. 달항아리의 매력은 무엇인가.

“달항아리는 크고, 넉넉해서 여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기물이다. 그런데 저는 달항아리를 볼 때마다 ’절제‘의 아름다움이 너무나 감명적이었다. 누구나 하얀 도화지를 주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겠는가. 애들이 벽에 낙서를 하고 싶어하듯이 말이다. 그런데 새하얀 달항아리 표면에 아무 것도 그리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이렇게 큰 항아리 같은 경우에 도공이라면 그림을 그려넣고 싶었을 것이다. 고려청자, 청화백자, 분청사기처럼 얼마든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도, 달항아리는 거기에서 멈췄다. 미완성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절제에서 오는 숨막히는 아름다움이다. 맥시멀리스트인 나는 언제나 캔버스를 꽉꽉 채우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정반대인 예술작품을 보니까 비어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이 정말 매력적이다.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 막사발에 대해서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처음엔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 나오시마 축제 때 여행을 가서 깨달았다. 일본은 도자기 뿐 아니라 공원의 조경까지도 극도의 완벽함을 추구한다. 흐트러뜨리는 것을 못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막사발 같은 것을 못 만든다. 매뉴얼에 따른 완벽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만든 막사발에 그렇게 흥분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그려넣지 않은 달항아리의 울퉁불퉁한 표면에 빠져드는 것도 그 이유다.”

―달항아리와 달을 겹치는 작품을 만든 이유는.

“10월에 오픈하는 경기도청사 1층 로비에 설치되는 10폭짜리 족자(가로 30m) 작품 중의 하나로 달항아리 작품이 들어간다. 10폭짜리 족자에는 그림과 렌티큘러 작품,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작품들이 들어간다. 지난해에 8개월에 걸쳐 이 작품을 만들고 있던 중 뉴욕에 살고 계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머니 장례식에 갈 수가 없었다. 작품 완성기일이 임박해서 미국에 다녀오면 자가격리 때문에 작업을 완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로 장례식을 치르면서 정말 울면서 작업을 했다. 2018년에 아버지가 뉴욕에서 돌아가셨을 때 물려주신 달항아리가 있었다.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면서,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게 쉬시길 기원하면서 달항아리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방 안에 놓인 달항아리가 우주로 올라가 둥그런 보름달로 변화하는 작품이다.”

―렌티큘러 제작기법으로 만든 이유는.

“렌티큘러는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책받침에서 많이 보던 것이다. 과자봉지 속에 들어있는 캐릭터도 렌티큘러로 만든 것이 많다. 책받침이나 엽성, 캐릭터에는 ’렌즈‘라고 불리는 얇은 아크릴판을 사용한다. 제 작품은 2mm 짜리 아크릴판을 사용해 3차원 입체감을 높였다. 제 그림 속 민화적 소재는 과거를 상징하고, 빌딩과 같은 것은 현재(미래)의 상징한다. 제가 과거와 현재를 다루는 작가니까, 2차원으로 보여주는 렌티큘러 제작기법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민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제가 30년 전 결혼할 때 부모님께서 혼수품으로 시댁에 병풍을 보냈다.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남편에게 물어봐서 시댁에서 병풍을 찾았다. 병풍에는 전서체로 글씨가 써 있었는데 해석이 안됐다.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구글링을 해서 번역해보니 후한시대 학자 중장통(仲長統)의 시 ’낙지론(樂志論)‘이었다. 물질을 넘어 행복하게 사는 삶에 대해 쓴 시인데, 시집가는 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 ’낙지론‘을 내용으로 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디어아트의 주요 모티브 중의 하나는 단청이다. 우리나라 건축에서 단청은 지붕과 기둥, 면과 면을 ’연결‘해주는 무늬다. 뉴욕과 서울을 이어주는 모티브로 오방색 끝과 단청을 선택했다. 그 안에 달항아리, 빌딩, 책가도, 모란꽃과 같은 다양한 영상이 이어진다. 부모님이 사랑하셨던 옛 기물들은 그리움의 대상이고, 알루미늄이나 렌티큘러, 미디어아트 같은 소재는 현대적인 것을 상징한다.”

―모란꽃 그림도 많은데, 그 의미는.

“민화에서 모란꽃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고 해서 집 안에 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이 부귀영화하면 부(富)에만 집중하는데, 저는 고귀함에 더 끌린다. 모란은 황후의 꽃같은 느낌이라 매우 좋아한다. 모란은 스스로 뽐내지 않는다. 본인 자체가 고귀한 화려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뽐내지 않아도 주변에서 다 느끼니까 존중받는 것이다. 남을 귀하게 여기면 자신도 귀함을 받게 된다.”


동아일보 전승훈 기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618/113991387/1



인사동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2, 이돈아 초대전 Omni Verse


▲이돈아의  “To be, continued” 한쪽에서 보면 달로 보인다(필자 전시장 촬영)


▲이돈아의  “To be, continued” 다른 쪽에서 보면 달항아리로 보인다(필자 전시장 촬영)


이돈아 작가의 “To be, continued”가 서울 인사동 중심가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대표 이연숙)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초대기획전은 6월 3일(금요일)부터 6월 21일(화요일)까지 열린다. 작품 “To be, continued”는 렌티큘러(lenticular)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작품은 4월,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빈 세계 박물관(Weltmuseum Wien)전시회에서 전시된 바 있다. 작품의 탁월성이 입증되어 빈 세계 박물관에 영구 기증되었다. 

 

“To be, continued”는 감상자의 보는 각도에 따라 달이 되었다가 또 ‘달항아리’가 되었다가 다시 달과 ‘달항아리’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 이곳과 저곳,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다른 시공과 차원이 다른 세계를 변환으로 보여주고, depth기능으로 영속성을 표현했다. 보는 이들을 4차원 속으로 이끌어 준다. 달항아리가 작품의 소재로 등장한 것은 오래되었다. 1940~1960년 "달항아리 작가“로 유명한 김환기화백이 있다. 옛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이 그의 현대 서양회화의 창작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돈아의 작품은 전통이면서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민화이면서 민화가 아닌 새로운 장르로 세계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작품 ”시공연속체-Space  Time  Continuum“은 민화의 ‘책가도’이면서 뉴욕의 마천루가 공존하는 현대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또 작품 속의 모란꽃(목단)은 부귀를 상징하는 민화 속 목단에서 비롯되었지만 더욱 강렬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의 부제 ‘Omni_Verse’에 대해 이돈아는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개념의 출발은 다양한 표현과 자유로운 구성으로 결국 하나의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옴니버스 (omnibus)이다. 작가로서 과거, 현재, 미래, 공간을 넘나드는 시공초월(時空超越)적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은 결국 미래를 바라보기 위한 것이었다. 다양한 소재와 표현 도구들을 통한 각각의 작품들은 그 자체로서 독립적이지만 유기적 연결이 되어있고, 나의 우주를 형성해 왔다. ....나의 작업은 소재의 집합, 생각과 의미의 집합, 그리고 표현방식의 집합이다. 그리고 우의(寓意, allegory)와 더불어 서사(narrative) 또한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내가 그리는 세계가 현실계와 상상계의 중간쯤에 있고, 시공간을 초월한 나의 우주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이번 이돈아 초대전은 무우수갤러리의 ‘THE K-ART’ 기획전 2탄으로, 빈 세계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작품 뿐만 아니라, 렌티큘러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회화, 디지털 영상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비엔나에 가지 않더라도 이번에 서울에서 감상하고 또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달 부터 ‘THE K-ART’ 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 무우수갤러리는 ‘THE K-ART 1 : 단청, 불화, 불상조각, 전통채색화, 전각, 한글 캘리그라피’ 전을 시작으로 하여 올 연말까지 ‘THE K-ART 시리즈가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미술을 중심으로 갖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이돈아의 회화·디지털 미디어 융 복합 민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세계를 넘나들고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며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K-ART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예술분야에서 한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우수갤러리의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돈아 작가는 △회화 뿐 아니라 △렌티큘러, △영상,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미디어 작업으로 작품을 변환시키면서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은 무료 관람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관람객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이돈아 작가는 ‘경기도청 신청사 미술작품 공모’(2021) 선정,  3.1운동 100주년기념 캠페인 선정작가(KT&G, 2019), 時空間-Time & Space (Art One Gallery, Wanchai, 홍콩 2017), 갤러리 현대 기획전 ‘조선시대 꽃 그림’ 등 국내외 유수의 전시장에서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왔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화장품 리미티드디자인 콜라보레이션(2016) 및 다양한 기관·공간에서 영상, 공공미술 등을 활용한 융복합적인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선보여 왔다. 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도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New York Univ.연수(2004),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www.donahlee.org    

 

▲ 이돈아의 모란꽃을 소재로 한 영화(榮華) Time and Space(필자 전시장 촬영)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You can meet Lee Don-ah's moon and moon jar together.


Insadong Moowoosoo Gallery Special Exhibition K-ART2, Donah Lee Invitational Exhibition Omni Verse

 

-Baeksan Lee/History Columnist

 

“To be, continued” by Lee Don-ah is presented at the Moowoosoo gallery (CEO Lee Youn-suk) located in the center of Insa-dong, Seoul. This invitational exhibition will be held from June 3 (Friday) to June 21 (Tuesday). Her work “To be, continued” was made with a lenticular production technique, and this work was presented at the Weltmuseum Wien exhibition in Vienna, Austria, in April to commemorate the 13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Austria. The work proved to be of excellence and was permanently donated to the Vienna World Museum.

  

Depending on the viewer’s viewing angle, “To be, continued” becomes the moon, then becomes a ‘moon jar’, and then the moon and ‘moon jar’ overlap again. It shows the world of different time and space, such as past and present, future, here and there, reality and ideal, through transformation, and permanence is expressed with the depth function. It also leads viewers into the 4th dimension.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the moon jar appeared as a material for works. Whanki Kim, famous as “the moon jar artist” between 1940 and 1960. It is said that his insight into the beauty of old things influenced his creation of modern Western paintings.

 

Lee Don-ah's works are not only traditional but are not limited to tradition, but are expanding into the world as a new genre that is both folk tales and not folk tales. His work “Space-Time Continuum” is reborn as a modern space in which New York skyscrapers coexist while being the “book road” of folk tales. Also, the peony flower (mokdan) in the work is derived from the mokdan in folk tales that symbolize wealth and wealth, but it expresses a more intense human desire.


Regarding the subtitle of his exhibition ‘Omni_Verse’, Lee Don-ah explained in his ‘Artist’s Note’ as follows.

  

“The beginning of this concept is the omnibus, which eventually talks about a single world view with various expressions and free composition. As an artist, it was to look into the future to express the atmosphere of time and space that transcended the past, present, future, and space. To this end,  the omnibus method was very useful in my work. Each work through various  stories, materials and medias is independent by itself but organically connected, and has formed my universe.

My work is a set of materials, a set of thoughts and meanings, and a set of expressions. And,narratives are also very important. The world I draw is the middle of the real world and the imagination. And heading into my universe beyond time and space.”

  

This time, Donah Lee's invitational exhibition is the second part of moowoosoo's 'THE K-ART' special exhibition, and it presents various works using lenticulars, paintings, and digital images as well as works on display at the Vienna World Museum. Even if you do not go to Vienna, you will be given the opportunity to enjoy and even purchase in Seoul this time.

  

Moowoosoo Gallery, which has been exhibiting special exhibitions under the theme of 'THE K-ART' since last month, started with 'THE K-ART 1: Dancheong, Buddhist painting, Buddha sculpture, traditional coloring, engraving, Korean calligraphy' until the end of this year. 'The K-ART series continues. This is a special exhibition focusing on Korean traditional art.

  

Yang Hyo-joo, head of curatorial at Moowoosoo Gallery, who planned this exhibition, said, “'Don-ah Lee's painting and digital media convergence complex folk tales' crosses the analog and digital worlds, blends tradition with modernity, and explores new possibilities for folk tales as well as K-ART. We are going to expand the realm of the world,” he said. Artist Donah Lee presents new possibilities for contemporary and traditional art by transforming her works into various media works, such as △painting, △lenticular, △video, and △media façade./

  

Don-ah Lee's invitational exhibition 'Omni_Verse' is free to view. It is said that preparations have been made so that visitors can safely view the exhibition in the midst of the corona crisis./

  

Meanwhile, Lee Don-ah was selected as an artist for the ‘Gyeonggi Provincial Government Building Art Contest’ (2021), the March 1st Movement 100th Anniversary Campaign (KT&G, 2019), Time void-Time & Space (Art One Gallery, Wanchai, Hong Kong 2017), Gallery He has shown his unrivaled art world in several solo and group exhibitions at leading domestic and foreign exhibition centers, including the contemporary special exhibition 'Flower Paintings of the Joseon Dynasty'. She has also been actively presenting Amore Pacific Sulwhasoo Cosmetics Limited Design Collaboration (2016) and fusion complex art activities using video and public art in various institutions and spaces. She has also won awards such as the 22nd Korean Art Competition and the 35th Korean Art Competition Excellence Award. She graduated from Ewha Womans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USA (2004), and you can appreciate various works on the artist's website. www.donahlee.org

 

(lee291838@naver.com  Baeksan Lee)


브레이크뉴스 이백산 역사칼럼니스트


https://www.breaknews.com/899848


무우수갤러리 K-ART 시리즈2...'빈' 박물관 이돈아 전시작품 그대로 옮겨 전시
'Omni_Verse’부제... ‘우의의 메들리’(allegorical medley)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민화로 K-Art를 이끌어가는 이돈아 작가가 무우수갤러리의 두번째 기획전인 K-ART 시리즈 'Omni_Verse'展을 개최한다.





회화와 미디어까지 새로운 작품으로 미술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돈아 작가는 현재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세계 박물관(Weltmuseum Wien)에서 열리고 있는 민화 전시인 "책거리:우리 책꽂이 우리 자신" 전시회에 홍경택, 박대성, 김영식,가수 송민호 및 여러 민화작가들과 함께 참여중이다.

이돈아 작가는 민화작가들 중 유일하게 디지털아티스트 작가로 참여했다. 이돈아의 작품 (렌티큘러 에디션)이 현지에서 큰 호응과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 이 작품은 빈 세계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었다.



렌티큘러(lenticular)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이돈아 작가의 작품은 감상자의 보는 각도에 따라 달이 되었다가 달 항아리가 되었다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 이곳과 저곳,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다른 시공과 차원의 연속성과 변환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에 부합한 재료이다.

도상적(圖像的 )으로는 달항아리가 담고 있는 풍요로움과 복이라는 민화가 가진 길상적 의미도 있다.



◆무우수갤러리 K-ART 시리즈2...'빈' 박물관 이돈아 전시작품 그대로 옮겨 전시

2022년 6월 3일(금요일)부터 6월 21일(화요일)까지 인사동 중심가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가 K-ART 시리즈의 두번째 시간으로 이돈아 작가를 초대해 Omni_Verse展을 개최한다. 인사동은 한국전통미술의 메카다.




무우수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돈아 작가의 작품을 비엔나가 아닌 서울에서 감상하고 또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미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우수갤러리는 지난 달 부터 ‘THE K-ART’ 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돈아 작가의 초대전은 무우수갤러리의 두번째 기획전시로 오스트리아 빈 세계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작품 에디션 시리즈 뿐만아니라 회화, 디지털 영상 등 다채롭게 선보인다. 앞서 무우수갤러리는 ‘THE K-ART의 첫번째 기회전으로 단청, 불화, 불상조각, 전통채색화, 전각, 한글 캘리그라피’ 展을 선보였다.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올 연말까지 ‘THE K-ART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실장은 "‘한국의 채색화 민화'가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한국의 전통미술이 한 단계 더 성숙해가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 실장은 또 "‘이돈아의 회화·디지털 미디어 융 복합 민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세계를 넘나들고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며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K-ART의 영역을 확장해 나감이다.”라는 감상의 소회를 덧붙였다.

◆시공간, 회화의 미디어 작업으로 꿈과 소망을 그림에 담아내는 아티스트

이돈아는 민화에 대해 끊임없이 융합과 자유를 탐색하는 작가이자 여러 형태의 장르를 넘나들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과 회화의 미디어 작업으로 꿈과 소망을 그림에 담아내는 아티스트다. 특히 그녀는 조선시대 민화 속에 자신을 상징하는 기하학적 도형을 배치하여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돈아는 전통 민화 속에서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며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로서의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왜? 작가가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어릴때부터 새로운게 너무 좋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는 답이 거침없이 나왔다.

그녀가 생각한 새로운 것이라는 것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욕구였다. 그래서 욕구를 어떻게 발산할까를 생각했고, 그것과 가장 적합한 것이 '시각예술'이었다.

시각예술을 생각해낸 이돈아는 틀에밖혀 있는 예술이 아닌 자유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돈아 스스로도 사고와 생각을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디지털 영상, 설치, 회화 등 전 영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동경했고, 그래서 영역을 가리지 않고 자유로움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욕구를 가장 잘 발산할 수 있는 통로로 예술을 선택한 이돈아는 작업을 하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돈아에게 작업은 언제나 긴 시간이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매일매일 그림에 빠져 꾸준히 작업을 이어갔고,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단 하루도 지루하지 않았다고 이돈아는 말한다.

◆ 조선시대 민화가 소재가 되는 이돈아의 작품 주제...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돈아의 작품의 주제는 조선시대의 민화다. 여기에 현재를 상징하는 기하학적 도형들을 같이 등장시켜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이돈아는 평면 회화 작업과 영상작업을 병행하여 다양한 매체로 민화를 소개한다. 특히 매화 시리즈는 앞서 설화수 화장품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돈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목단 시리즈일 정도로 목단에 애착이 많다. 목단은 이돈아의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 목단이 가진 화려함 속의 강인함과 여성상이 자신과 잘 맞는다는 것,

일반적으로 목단은 여성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그속에 강임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돈아가 목단을 그리는지도 모른다.



이돈아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목단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지만 실제의 목단 꽃이 아니라 민화에 표현된 형태를 차용했다. 그리고 선과 도형들을 같이 배치해서 전통적이면서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민화에서 갖고 있는 목단의 상징성과 현재 우리들의 소망을 투영하고자 했다.


이돈아의 목단은 욕망이 강렬해 보이나 차분하게 정돈해서 은유적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이돈아는 그림속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녀가 보여주려는 메시지는 민화인것 같지만 민화가 아닌 느낌을 그림을 통해 보여 주려는 것이다. 그래서 이돈아는 평면 회화작업과 디지털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민화인것 같지만 민화가 이닌듯한 작품을 선보이려고 부단하게 노력을 한다. 실제로 이돈아는 민화가 갖고 있던 색채를 형광 효과가 나는 안료를 사용해 과장시키고,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해서 민화지만 민화가 아닌 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한편 이돈아는 작품을 구상할 때 주로 컴퓨터로 디지털 작업을 한다. 구상이 끝나면, 캔버스에 다시 드로잉을 하고 회화 작업으로 넘어간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관람객이 인식하기 힘들다고 해도 디지털과 회화의 상호 연관성을 이돈아만의 주체적인 사고와 감각을 통해 반영하고 싶어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넘나들고 싶어 하는 그녀의 작품은 현재 무우수갤러리의 두번째 기획전시로 인사동에서 관람객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현지 갤러리들로부터 큰 호응과 주목을 받고있다.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신선한 감각을 일깨워주는 이돈아 작가의 끝없는 도전에 <미술여행>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미술여행 윤장섭 기자


http://www.misul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가 오는 3일부터 21까지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를 연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세계 박물관(Weltmuseum Wien)에서 <책거리:우리 책꽂이 우리 자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홍경택, 박대성, 김영식 화백, 가수 송민호 등과 여러 민화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이다. 이 전시에 단독 디지털아티스로서 참가한 이돈아 작가의 작품 <To be, Continued>(렌티큘러 에디션)이 현지에서 큰 호응과 주목을 받고 있다.

렌티큘러(lenticular)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To be, Continued>는 감상자의 보는 각도에 따라 달이 되었다가 달 항아리가 되었다 한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 이곳과 저곳,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다른 시공과 차원의 연속성과 변환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달항아리가 담고 있는 풍요로움과 복이라는 민화가 가진 길상의 의미도 품고 있다. 이 작품은 빈 세계 박물관에 영구 기증되었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이돈아 초대전은 무우수갤러리의 ‘THE K-ART’ 기획전 2탄으로, 빈 세계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작품 <To be, Continued> 뿐만 아니라 렌티큘러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회화, 디지털 영상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돈아의 작품은 전통이면서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민화이면서 민화가 아닌 새로운 장르로 확장되고 있다. 작품 <時空連續體-Space Time Continuum>은 민화의 <책가도>이면서 도형과 뉴욕의 마천루가 공존하는 현대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작품 <Timeless Splendor> 속의 목단은 부귀를 상징하는 민화 속 목단에서 비롯되었지만 더욱 강렬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영원한 인간의 욕망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작품 <Here Right Now> 시리즈에서는 작가가 2005년 뉴욕에서 생활하던 때 음침한 건물과 뉴저지의 공장을 빌려 작품 활동을 하며 번민, 불안 속에서도 견고하게 자아를 지키려고 했던 작가의 굳은 삶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 렌티큘러를 활용한 작품, 디지털 영상 작품, 회화와 설치 작품 등 민화에서 출발하여 디지털 작품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부제 ‘Omni_Verse’에 대해 작가는 “이 개념의 출발은 같은 세계관의 다른 이야기들을 의도하는 목적에 맞게 자유로운 구성하는 옴니버스(omnibus)이다. 현재까지의 작업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고 공간을 넘나드는 시공초월(時空超越)적 분위기를 구성하기 위해 옴니버스(omnibus)의 형식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우의(寓意, allegory)를 다루었다”며 “길상의 의미를 가진 한국 전통 소재들을 혼성시켜 이것들을 현재와 미래로 소환하고 이를 빌려 나의 서사를 말해왔기 때문에 이것은 틀림없는 우의지만, 우의의 갯수가 복수여서 ‘우의의 메들리’(allegorical medley)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이돈아의 작품을 김웅기 미술평론가는 “이돈아는 민화적 도상들이 품고 있는 옛날 사람들의 욕망과 염원을 새로운 양식과 색채를 사용하여 매우 컨템프러리한 회화 작품을 제작, 전시해 왔다”며 “민화가 가지고 있는 도상학적 은유와 그 특유의 강력한 채색을 재배치하고 과장하면서 그 캔버스의 표면을 차가울 정도로 매끈하게 처리하여 민화인데 민화가 아니게 보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야광 효과가 나는 안료를 사용하여 모란이나 길상화 색이 자체 발광하는 듯 보이게 해서, 주요 이미지를 디지털적으로 보이도록 처리했다”고 설명한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이돈아는 ‘경기도청 신청사 미술작품 공모’(2021) 선정, 時空間-Time & Space (Art One Gallery, Wanchai, 홍콩 2017), 갤러리 현대 기획전 ‘조선시대 꽃 그림’ 등 국내외 유수의 전시장에서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왔다. 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화장품 리미티드디자인 콜라보레이션(2016) 및 다양한 기관·공간에서 영상, 공공미술 등을 활용한 융복합적인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선보여 왔다. 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오늘날 ‘한국의 채색화 민화’가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기조와 더불어 ‘이돈아의 회화·디지털 미디어 융 복합 민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세계를 넘나들고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며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K-ART의 영역을 확장해 나감이다.”라고 전시 의미를 밝혔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ART 시리즈2: 이돈아 초대전 Omni_Verse’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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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리강불화전’ 31일까지 개최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무우수 갤러리에서 ‘리강불화전’을 오는 31일까지 개최 중이다.

공필화를 통해 동아시아 선묘와 채색을 궁구해온 중국 교포 작가인 리강 화백의 작품을 선보이는 ‘리강불화전’은 돈황 불화, 명나라의 관세음보살, 티베트의 화이트 타라와 그린 타라, 고려의 지장보살, 일본의 육지장(六地藏) 등 한중일의 전통적인 불화 명작들을 현대 안료와 새롭게 개발한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20점을 한 곳에 모았다.

‘법해사 수월관음보살’은 어둠 속에서 은은한 미소로 우리를 위로한다.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리강불화전’ 31일까지 개최


중국 베이징 법해사(法海寺)의 대웅전에 걸린 명나라 때 벽화 ‘관음보살’을 새롭게 해석했다.

투명하리만치 희고 가는 선묘의 가사(袈裟), 적색과 녹색인데도 안옥한 색감의 장식, 까마득한 기다림 끝에 막 뗀 듯한 눈의 곡선은 후덕한 대지의 여유로움을 품었다.

잘 접할 수 없는 티베트 불화인 ‘탕카(Thanka)’도 선을 보인다.

관음보살을 그린 ‘화이트 타라(百度母)’와 ‘그린 타라(綠度母)’이다. 화이트 타라는 설산처럼 살결이 하얗고 상호는 단정하며 자상하다. 그린 타라는 날씬한 몸매로 온몸이 녹색 형광 빛을 뿜고 있으며 형상은 화려하고 장엄하다. 좌대에 왼다리는 가부좌를 틀고 오른다리는 앞으로 살짝 뻗어서 수시로 고난에 빠진 중생에게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감숙성에 있는 돈황막고굴은 천불동이다. 그중 벽화 3점을 맑고 밝은 색감으로 채색한 ‘돈황삼존도’, ‘돈황인로왕보살’, ‘동진보살’도 감상할 수 있다. 천년의 시간을 압축한 듯 평면화된 부처와 보살상이 선과 색으로 세세하다. 담백한 장식화와 물결치는 옷선들, 직물를 짠 듯한 광배의 문양은 디자인의 새로운 천년을 여는 에너지로 생동한다.

고려 불화로 ‘고려지장시왕도’, ‘원각사지장삼존도’, ‘고려지장왕독존도’를 만난다. ‘고려지장시왕도’는 한 가지 형상을 흰 바탕에 먹선으로, 어두운 바탕에 금선으로, 그리고 화려한 채색으로 완성하여 세 가지 변주로 맛볼 수 있게 하였다. 고려 불화가 다채로운 색의 향연에 머무르지 않고 골 깊은 선의 향연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전한다.

독특하게 백묘화로 그린 대형 불화 작품 ‘유마불이도 반야바라밀다심경’, ‘약사유리광불회’를 만난다. 백묘화는 송나라 이공린이 채색을 배제한 선묘에 담백한 선염을 한 작품을 선보이며 동양화의 중요한 표현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가늘고 탄력 있는 선, 천이 흩날리는 듯한 표현, 잔잔한 물결 같은 맛, 물에서 막 나온 몸의 옷 주름 같은 표현, 마른 장작처럼 부러지듯 꺾임이 유별난 선 등등 전통 선묘의 교향악을 음미해 본다.

일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부처로 알려진 지장보살의 여섯 화신 육지장(六地藏) 중 셋을 그린 <삼지장도>, 리강 화가가 어려서 만났던 단청 화가 만봉스님을 그린 <만봉스님92세진영>, 환한 미소로 가득한 <무산대사진영>도 무심히, 그리고 유심히 살펴보자.

리강 작가는 “생명은 우주 속 영겁의 시간으로 볼 때 기적”이라며, 자신이 수행해 온 불화 그리기는 “이 기적의 시간에 ‘참나’를 찾아, 나의 마음속의 빈 구멍을 차곡차곡 채워주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리강불화전’ 31일까지 개최


리강 작가는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심양노신미술대학교 중국화과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한국에 와서 서울대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한국학 중앙연구원 미술사학과를 수료하고,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를 수료했다.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를 하다가 한국에서 불교방송국, 무수아카데미,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신미술대전 심사위원이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리강 공필화 교실을 운영한다. 무우수갤러리기획전-한국의 봄날, 무우수 불교미술제 ‘꽃피우다’, 개인전 4회, 국제 미술교류전 수십회를 참여했고, 현재는 ‘페이스 투 페이스>’인물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엮은 책으로는 공필화 입문 시리즈 공필화(1-9)가 있고 40여 권의 어린이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 ‘아가씨’, ‘봉이 김선달’, ‘간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 미술소품을 제작했다.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리강불화전’ 31일까지 개최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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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Toys 황두현

Dharma Toys 황두현


K미술 위상과 인기는 전 세계를 무대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색, 한국의 얼, 한국의 혼을 추적하고 이를 어떻게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모색하는 미술전이 기확됐다.

오는 29일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기획전 ‘THE K-ARTⅠ: 단청, 불화, 불상조각, 전각, 전통채색화, 캘리그라피’를 4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이어질 ‘THE K-ART’ 시리즈 기획전 첫 전시로 연다.

전시에는 단청, 불화, 전각, 조각, 전통채색화를 시작으로 민화, 전통공예, 조형, 수묵화 등 올 연말까지 매월 다른 장르의 전시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시 시작해. 이재윤

다시 시작해. 이재윤


전통재료와 기법 및 화풍으로 보는 한국미술의 고유한 양식사는 물론이거니와 역사와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에선 우리의 민족성을, 종교와 민중을 주제로 한 작품에선 우리의 정신성과 시대성을, 우리나라의 자연풍광과 풍속을 다룬 작품에선 한국의 색과 향토성을 살펴볼 수 있다.

민족의 문화를 뿌리로 한다고 해서 K-ART를 단지 국지적인 개념으로만 한정해 이해해선 안 될 것이라는 것이 갤러리의 입장이다.

전통을 계승하고 또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오히려 민족성이라는 지엽적인 문제를 넘어서 한국미술에 대한 범동양적 시각의 확장을 꾀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운룡도. 황대곤

운룡도. 황대곤


전시를 기획한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전통의 터전 위에서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호응하는 한국미술. 우리의 색, 우리의 얼, 우리의 혼이 어떻게 흘러와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고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기간 중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 미술을 알리기 위하여 메타버스 아트컨텐츠 개발과 NFT 디지털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토요일 오후 7시, ‘연등회 메타버스’도 준비된다.

본 전시회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관람객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람비는 무료다


무우수갤러리에서 기획전 ‘THE K-ARTⅠ: 단청, 불화, 불상조각, 전각, 전통채색화, 캘리그라피’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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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전 - 욕망이다 - @무우수갤러리
3월 9일 ~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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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LEE, [choice 2], 31.5cm X 40cm watercolor, colored pencils, ink pen on kraft paper 2021|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무우수갤러리에서는 봄을 맞아 새 전시 <춘화전-욕망(Desire)이다->를 개최한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와 윤주일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작가 조이스 리와 윤주일의 ‘춘화전’을 통해서 생명력 있는 봄을 맞아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전통적 춘화를 퓨전-현대 춘화로 재해석한 조이스 리 작가의 작품과, 공예-도예 오브제를 통해 회화적으로 표현한 윤주일 작가의 춘화로 관람객들이 따스한 봄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하는 전시 소개 전문.  ※무우수 갤러리 제공



벌써 3년째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지배하고 행동 양식마저 규제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변형인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며 정점에 치닫고 인간과 바이러스의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는 듯하다. 하지만 오래된 억압에도 불구하고 봄은 온다. 봄은 생명의 탄생과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들판은 새싹이 푸르러 질 것이고 이름 모를 들풀들도 자기 자리를 찾아 작은 생명들을 꽃피울 것이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춘화(春畫)’일 것이다. 하지만 옛사람들에게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도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만물이 싹트는 생동감의 상징이듯 조선시대의 왕세자를 봄에 비유하여 왕세자의 거처를 춘궁(春宮)이라고 하였고, 사람들에게 성이 생명의 출발이듯 성을 표현한 그림을 춘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헌법에 기반하여 표현의 자유가 중시되고 발달된 미디어 환경 덕분에서 인간의 욕망과 성을 표현한 다양한 매체가 공유되고 포로노그라피가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단에서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터부시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는 벗어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조이스 리(Joyce Lee)



Joyce LEE, [Water me daily 3], 39.4cm × 54.5cm watercolor, colored pencils, ink pen on kraft paper 2021|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조이스 리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명의 인플루언서다. 팔로워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럽'들이 있다.

조이스 리의 작품 속에서는 여성의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버섯 농장이 펼쳐진다. 그의 작품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그렸다.

그의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성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 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는 등 작품은 대개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로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자 했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은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고, <<Fusion> 시리즈 속 작품들은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다.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 속에는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성의 정액과 여성 성기가 표현됐다. 성을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으로 그렸다.

작가는 그린 욕망이 극대화된 '퓨전 춘화' 작품 곳곳에서, 여성을 상징해 쓰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을 상징해 쓰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가 화려하게 표현됐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작가노트에서 "SNS 계정에 달린 댓글 중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군요!"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조이스 리의 작품 중 La Luz de Jesus Gallery, Los Angeles US 등 해외 클라이언트 개인 소장 작이 약 90여 점에 이른다. 그는 “Summer issue”(2020, Playboy 잡지), “Numero Berline magazine Sex issue”(2021, 독일) 등과 카모(CAMO)의 “Freak like me”(2020) 커버 등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윤주일



윤주일, [혼수상태],180x120cm,판넬,시멘트혼합물,안료,2010년|이미지 제공 무우수갤러리



윤주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디자인 학부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 및 서울예고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자재, 곧 시멘트, 각목, 합판, 등의 건축 자재를 이용해 도시의 여성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성의 신체를 표현,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의 신체는 하체가 강조되어 있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이 작품에 대해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의 신체는 선이 단순화되어 있다.

작가 윤주일은 작가노트를 통해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고” 작업했다고 썼으며, 무우수갤러리 측은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윤주일은 2020 개인전 <윤주일. 번짐>(콜론비아츠갤러리, 서울) 등 10여 차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세계 경기도 도자엑스포’(광주, 여주), ‘송파구 올림픽 상징 조형물’ 등을 제작,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 현대 도예 공모전 특선(2003), 서울미술대상전 특선(2003) 등에서 수상했다.






■ 춘화전 - 욕망이다 -

3월 9일 ~ 3월 29일
10:00 - 18:00
무우수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9-2 와담빌딩 3,4층)
문의 : 02-732-3690





올댓아트 송지인 기자


http://naver.me/xEMOePjo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봄을 맞아 ‘춘화전-욕망(Desire)이다’를 통해 삶에 새로운 활기를 주고 나른한 봄을 상기시켜 주는 숨길 수 없는 욕망의 표현을 전시한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춘화’지만 옛사람들에게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도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만물이 싹트는 생동감의 상징이듯 조선시대의 왕세자를 봄에 비유하여 왕세자의 거처를 춘궁(春宮)이라고 하였고, 사람들에게 성이 생명의 출발이듯 성을 표현한 그림을 춘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우리 사회는 헌법에 기반하여 표현의 자유가 중시되고 발달된 미디어 환경 덕분에서 인간의 욕망과 성을 표현한 다양한 매체가 공유되고 포로노그라피가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단에서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터부시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는 벗어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 인플루언서로 팔로어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레브리티들이 있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조이스 리의 작품 속에서 여성의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펼쳐진 버섯 농장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지향한다.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인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 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를 통해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 복숭아 속에 숨은 여성의 엉덩이는 여성의 신체를 해학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은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고, <<Fusion> 시리즈 속 작품들은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 속 여성 성기와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자의 정액은 화려하고 도발적이어서 성이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이라는 상상마저 하게 된다.

작가는 욕망을 극대화시킨 퓨전 춘화를 많이 표현하였지만 작품의 곳곳에 전통적인 여성의 상징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의 상징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를 화려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조이스 리(Joyce Lee)는 작가노트에서 SNS 계정에 달린 댓글 중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군요!”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조이스 리의 작품은 La Luz de Jesus Gallery, Los Angeles US 등 해외 클라이언트 개인소장이 약 90여 점에 이르고, “Summer issue”(2020, Playboy 잡지), “Numero Berline magazine Sex issue”(2021, 독일) 등과 카모(CAMO)의 “Freak like me”(2020) 커버 등의 작업에 참여하였다.


작가 윤주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디자인 학부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 및 서울예고 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자재, 곧 시멘트, 각목, 합판, 등의 건축 자재를 이용하여 도시의 여성으로 표현”하였다고 했다.

작가는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체를 표현하여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개성있는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은 강조된 엉덩이에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성을 둘러싼 어지러운 레이아웃은 욕망의 타자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혼돈과 환상으로 끝없이 맴도는 착각에 이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까지 아우르고 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은 선을 단순화하고 여성의 가슴을 강조하여 에로티시즘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작가 윤주일이 작가노트에서 말한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고”의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군 작품에서 작가 정신을 느낄 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의 행간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춘화전-From the East to the West Erotic Art’


윤주일은 2020 개인전 <윤주일. 번짐>(콜론비아츠갤러리, 서울) 등 10여 차례 개인전 및 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세계 경기도 도자엑스포’(광주, 여주), ‘송파구 올림픽 상징 조형물’ 등을 제작, 설치하기도 하였다. 서울 현대 도예 공모전 특선(2003), 서울미술대상전 특선(2003)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있다.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3102253003&sec_id=560801&pt=nv

29일까지 무우수갤러리서 조이스 리, 윤주일 춘화전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 계기되길 "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조이스 리와 윤주일의 ‘춘화-욕망(Desire)’전이 29일까지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린다.

봄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봄그림’, 즉 글자 그대로 ‘춘화(春畫)’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춘화는 성이나 성교를 표현한 그림을 의미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춘화가 중국 북경으로부터 사대부들에게 유포되고 있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볼 때 일찍이 성을 묘사한 그림을 춘화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춘화 속에는 생명의 건강함보다는 인간의 억압된 성적 욕망과 관음증을 수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성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고 여전히 터부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 작품 속 남자의 성기는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21세기 화폭에 그려진 남자의 성기는 부끄럽거나 청소년 관람 제한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도 있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제는 예술이냐, 포로노그라피냐의 진부한 논쟁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윤주일 'take off'
당신이 그리는 것은 ‘섹스(Sex)’가 아니라 ‘욕망(Desire)’이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조이스 리(Joyce Lee) 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40만명의 인플루언서다. 팔로어 중에는 최근 NFT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등 다수의 해외 문화계 셀레브리티들이 있다. 그의 작품에선 여성 성기에서 발사된 빛이 미지의 우주선을 만나서 교감하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은 남자의 발 아래 펼쳐진 버섯 농장은 현대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성적 욕망을 지향한다. 작품 ‘Winter solstice_The longest night’ 속 여인은 긴 밤 쪼개진 석류처럼 욕망을 갈구하고 ‘Water me daily’속 여성은 매일 남성의 성기에 물을 주기를 바라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choice 2’, ‘Peach dream’은 다산의 상징인 복숭아를 통해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고, 복숭아 속에 숨은 여성의 엉덩이는 여성의 신체를 해학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Fusion 5‘ 속 신윤복의 ‘목욕하는 여인들’에선 여인들이 목욕하던 시냇가가 여성의 신체와 남성의 성기로 둘러쌓여 있다. 전통 한국화와 결합된 퓨전 춘화의 모습이다.

윤주일 '혼수상태'
작품 ‘Sweet & creamy 2’, ‘Secret room 4’에선 여성 성기와 구슬로 상징되는 듯한 남자의 정액은 화려하고 도발적이어서 성이 감추어진 욕망이 아니라 다채로운 자기 표현의 과정이라는 상상마저 하게 된다. 전통적인 여성의 상징인 물, 복숭아, 석류, 꽃 등과 남성의 상징인 바나나, 구슬 등의 오브제를 화려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주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수원대학교 강사와 서울예고 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현대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 점차 가치를 잃어가는 인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욕망’을 가장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자재를 이용하여 도시 여성을 표현했다”고 했다. 도예 등에 사용하는 시멘트 혼합물로 여체를 표현하여 메마르고 건조한 듯하지만 화려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이 많다.

조이스 리 'Water me daily 3'
작품 ‘혼수상태’ 시리즈 속 여성은 강조된 엉덩이에 감추어진 욕망을 담고 있지만 형태를 상실한 얼굴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욕망만 극대화되고 단절된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성을 둘러싼 어지러운 레이아웃은 욕망의 타자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혼돈과 환상으로 끝없이 맴도는 착각에 이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중첩된 레이아웃을 통해 대상의 차원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입체감을 주는 효과까지 아우르고 있다. ‘take’ 시리즈 속 여성은 선을 단순화하고 여성의 가슴을 강조하여 에로티시즘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형태를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시멘트 합성물을 바르고, 테이프를 뜯어내는 작업 과정에서 도예의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새롭게 일궈나가고 있다.

조이스 리 'Fusion 5'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전통적인 춘화를 퓨전-현대 춘화로 재해석한 조이스 리 작가의 작품과 공예-도예 오브제를 통해 회화적 작품 세계를 일군 윤주일 작가의 춘화로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밝은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뉴스프리존 편완식 기자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783

오는 3월 6일까지
임인년 맞아 호랑이로 전하는 응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기획전이 펼쳐진다. 인사동에 자리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준비한 《大韓 호랑이 : 호랑이 나라에서 만나는 우리 호랑이》전시다. 지난 11일 막을 열어 오는 3월 6일까지 개최된다. 조각가 고선례, 동양화 작가 리강, 문인 화가 이태호, 민화 작가 김연우, 문선영, 전지우, 지민선이 참여한다.

▲이태호, 호랑이와 까치, 2022.1, 면지에 수묵, 36x51cm (사진=무우수갤러리 제공)
전시는 호랑이가 많이 서식해 일명 ‘호랑이 나라’로 불린 한반도 역사를 다뤄본다. 한반도에 호랑이가 정착한 시기는 대략 만 년 전으로 본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왕검과 7천 년 전에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추정에 신빙성을 더한다.

오랜 시간동안 한반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한 호랑이는 우리 조상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으로 때로는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는 수령이 제거해야 할 세 가지 악으로 도적과 귀신무리와 함께 호랑이를 꼽으며 그것이 인간에게 끼치는 해악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민초들은 호랑이를 산군(山君) 산신(山神)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부르며 사악한 기운을 막고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받들기도 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지명, 세시풍속, 설화, 속담, 문학, 예술 곳곳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호랑이 부적, 호랑이가 등장하는 각종 산신도를 찾아볼 수 있다.


▲문선영, 범, 100x65cm, 한지에 채색, 2021 (사진=무우수갤러리 제공)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현대사회에서도 계속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호돌이’가 한국의 마스코트로, 2018년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수호랑’이 한국을 대표했다. 현대 미술에서도 호랑이는 단골 소재다.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와 조선 시대 민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현대 미술가들의 손끝에서 귀한 명맥을 이어가는가 하면 독창적이고도 재치있게 재창조된다.

전시는 용맹한 수호 동물이자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로 시대에 위로를 건넨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19로 세상살이가 힘겨운 이때 많은 이들이 호랑이의 용기와 기백을 본받아 힘을 얻고 꿈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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