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5월19일 무우수갤러리
불교 회화 전통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
연작 ‘Cosmos’ ‘만다라’ 등 전시
이영 작가가 4월30일부터 5월19일까지 개인전 '흐름에 들다'를 선보인다. 사진은 연작 'Cosmos 정각' 작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는 4월30일부터 5월19일까지 이영 작가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불교 회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작가는 오방색과 검정, 흰색을 주제로 한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을 아우르는 동양적 미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의 3층 전시실과 4층 전시실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갤러리 3층 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 ‘Cosmos’를 선보인다. 연작 ‘Cosmos’에는 장지로 덧씌운 패널 위에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한지로 잘라 콜라주한 바탕을 만든다. 이어 중앙에는 그릇처럼 움푹하게 파인 원형의 반구 구조물을 넣었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섬세하고도 미묘한 색의 울림을 전한다.
4층 전시장에서는 ‘검은 화면, 먹그림’ 연작이 전시된다. 먹과 한지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은 자연의 물성인 한지와 먹의 어우러짐을 통해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먹과 검정 회화가 빚어내는 고요함은 동양적이면서도 명상적인 관념을 불러일으켜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연작 ‘만다라’는 불교 회화의 형식과 기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미의식이 결합한 미니멀한 작업으로 완성됐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이영 작가의 검거나 흰 작업을, 전시 주제 ‘흐름에 들다’와 연관해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욕계(欲界)의 욕망과 그에 따른 고통을 벗어나 무색계(無色界)를 지향하는 욕계출리도(欲界出離圖) 혹은 고요한 열반의 세계를 염원하는 열반적정도(涅槃寂靜圖)라고 할 만하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불교적 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한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흐름에 들다 전시회 관람을 통해 흑백의 작품 속에 깃든 반야심경의 메시지와 존재의 흐름을 마주하는 깊은 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 작가는 동국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뒤 홍익대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요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오채채색화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연작 '인연' 작품.
불교신문 ㅣ 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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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5월19일 무우수갤러리
불교 회화 전통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
연작 ‘Cosmos’ ‘만다라’ 등 전시
이영 작가가 4월30일부터 5월19일까지 개인전 '흐름에 들다'를 선보인다. 사진은 연작 'Cosmos 정각' 작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는 4월30일부터 5월19일까지 이영 작가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불교 회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작가는 오방색과 검정, 흰색을 주제로 한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을 아우르는 동양적 미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의 3층 전시실과 4층 전시실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갤러리 3층 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 ‘Cosmos’를 선보인다. 연작 ‘Cosmos’에는 장지로 덧씌운 패널 위에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한지로 잘라 콜라주한 바탕을 만든다. 이어 중앙에는 그릇처럼 움푹하게 파인 원형의 반구 구조물을 넣었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섬세하고도 미묘한 색의 울림을 전한다.
4층 전시장에서는 ‘검은 화면, 먹그림’ 연작이 전시된다. 먹과 한지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은 자연의 물성인 한지와 먹의 어우러짐을 통해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먹과 검정 회화가 빚어내는 고요함은 동양적이면서도 명상적인 관념을 불러일으켜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연작 ‘만다라’는 불교 회화의 형식과 기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미의식이 결합한 미니멀한 작업으로 완성됐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이영 작가의 검거나 흰 작업을, 전시 주제 ‘흐름에 들다’와 연관해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욕계(欲界)의 욕망과 그에 따른 고통을 벗어나 무색계(無色界)를 지향하는 욕계출리도(欲界出離圖) 혹은 고요한 열반의 세계를 염원하는 열반적정도(涅槃寂靜圖)라고 할 만하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불교적 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한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흐름에 들다 전시회 관람을 통해 흑백의 작품 속에 깃든 반야심경의 메시지와 존재의 흐름을 마주하는 깊은 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 작가는 동국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뒤 홍익대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요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오채채색화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연작 '인연' 작품.
불교신문 ㅣ 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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