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교 회화의 현대적 변주... 오방색과 흑백으로 표현된 사유의 미학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무우수갤러리는 오는 2025년 4월 30일(수)부터 5월 19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3층과 4층 전시실에서 이영 작가의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불교 회화의 전통을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해석해 온 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이영작가는 오방색 흰색, 검정 등 동양적 색채를 중심으로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의 사유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연작인 'Cosmos', '검은화면, 먹그림', '만다라' 시리즈를 통해 작가의 미학적 깊이를 공간별로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 마련된 ‘Cosmos’ 시리즈는 장지로 덧댄 패널 위에 반야심경 텍스트를 한지로 오려내어 콜라주한 바탕 위에, 반구형 구조물을 설치해 그릇처럼 움푹한 형태를 중심에 배치한 작품들이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고요하고도 신비로운 색의 울림을 자아내며, 우주의 생성과 비움,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게 만든다.
4층 전시실에서는 먹과 한지를 주요 재료로 한 '검은화면, 먹그림' 연작과 '만다라' 시리즈가 전시된다. 검은 먹의 농담(濃淡)과 한지의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은 동양화 특유의 여백과 고요함으로 관람객의 내면을 향한 시선을 유도한다. 특히 '만다라' 연작은 전통 불교 회화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절제된 미의식이 결합된 미니멀한 구성으로 주목된다.
전시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이영의 검거나 흰 작업을 '흐름에 들다'라는 전시 주제와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이는 욕계의 욕망과 고통에서 벗어나 무색계의 열반을 지향하는 '욕계출리도' 또는 '열반적정도'와 상응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무우수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반야심경의 메세지를 담은 흑백의 사유적 작업을 통해 존재의 흐름과 맞닿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뉴스 ㅣ 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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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불교 회화의 현대적 변주... 오방색과 흑백으로 표현된 사유의 미학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무우수갤러리는 오는 2025년 4월 30일(수)부터 5월 19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3층과 4층 전시실에서 이영 작가의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불교 회화의 전통을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해석해 온 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이영작가는 오방색 흰색, 검정 등 동양적 색채를 중심으로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의 사유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연작인 'Cosmos', '검은화면, 먹그림', '만다라' 시리즈를 통해 작가의 미학적 깊이를 공간별로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 마련된 ‘Cosmos’ 시리즈는 장지로 덧댄 패널 위에 반야심경 텍스트를 한지로 오려내어 콜라주한 바탕 위에, 반구형 구조물을 설치해 그릇처럼 움푹한 형태를 중심에 배치한 작품들이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고요하고도 신비로운 색의 울림을 자아내며, 우주의 생성과 비움,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게 만든다.
4층 전시실에서는 먹과 한지를 주요 재료로 한 '검은화면, 먹그림' 연작과 '만다라' 시리즈가 전시된다. 검은 먹의 농담(濃淡)과 한지의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은 동양화 특유의 여백과 고요함으로 관람객의 내면을 향한 시선을 유도한다. 특히 '만다라' 연작은 전통 불교 회화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절제된 미의식이 결합된 미니멀한 구성으로 주목된다.
전시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이영의 검거나 흰 작업을 '흐름에 들다'라는 전시 주제와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이는 욕계의 욕망과 고통에서 벗어나 무색계의 열반을 지향하는 '욕계출리도' 또는 '열반적정도'와 상응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무우수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반야심경의 메세지를 담은 흑백의 사유적 작업을 통해 존재의 흐름과 맞닿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뉴스 ㅣ 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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