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유튜브서 대박난 청년작가의 ‘불화’

관리자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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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문 작가 ‘무우수갤러리’서
‘붓 끝에서 탄생한 세계’ 초대전

유튜브 통해 졸업작품 제작기
‘2300시간 졸업작품’ 큰 화제

4월28일까지 ‘수월관음도’와
‘미륵하생경변상도’ 등 전시

 

서울 무우수갤러리는 4월28일까지 김성문 작가 기획초대전 ‘2300시간, 붓 끝에서 탄생한 세계’를 연다.


김성문 작가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청년 불화작가다. 특히 졸업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유튜브 숏폼 영상 ‘어느 미대생의 2300시간 졸업작품’이 게시 2주만에 500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3월 유튜브 채널 ‘ARTUBE_불교미술’에 올린 1분 미만의 짧은 숏폼 영상은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작가의 제작기를 응원했다. 4월14일 현재, 1135만회 조회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47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여 건의 댓글이 달릴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는 4월9일부터 28일까지 4층 전시관에서 김성문 작가 기획초대전 ‘2300시간, 붓 끝에서 탄생한 세계’를 연다.

이번 초대전에서 제작기 숏폼 영상 ‘어느 미대생의 2300시간 졸업작품’를 통해 화제가 된 대표작 미륵하생경변상도를 비롯해 사천왕신수도 청룡, 주작, 현무, 백호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조성한 수월관음도 등 다양한 작품과 영상물을 선보인다.

미륵하생경변상도(彌勒下生經變相圖)는 미래에 출현할 부처님인 미륵불이 하생한 뒤 세 번의 설법회를 열어 남은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하생경>의 내용을 담은 불화다. 이는 정치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고려 후기, 민간에서 미륵불에게 향을 공양할 수 있기를 발원하며 향목을 매향하던 풍습과 더불어, 미륵하생신앙의 유행을 보여준다.

김성문 작가가 모작한 미륵하생경변상도의 원본은 1350년(충정왕 2년) 그려진 고려 불화로, 어둡고 낮은 채도의 색감과 회화적 표현이 특징이다. 작가는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특징인 낮은 채도를 유지하면서도, 선명하고 강렬한 디자인 기법을 주로 사용해 현대적이면서 독창적인 미감을 구현했다.


많은 인력과 자본을 사용했던 당대의 특징을 살리고자 귀한 재료였던 진금(眞金)과 푸른 안료 또한 다량 사용했다. 반면 평면적인 바닥 타일의 투시는 많은 명암을 통해 입체감을 주며 현대적 요소를 가미했다. 색 문양과 금 문양 또한 응용과 창작을 통해 재구성해 선보였다.

김 작가는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불교미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미술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당연하게 여겨온 그림 작업이었으나,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졸업작품 제작을 통해 불교미술에 대한 열의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무우수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지속적인 연구와 독창적인 창작을 통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될 김성문 작가의 시작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김성문 작가 기획초대전 ‘2300시간, 붓 끝에서 탄생한 세계’ 관람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와 공존하는 불교미술의 한 장면을 함께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불교신문 | 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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