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시대를 관통하는 단청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관리자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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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갤러리, 3월 3일까지
기획전 ‘조선의 만화경, 단청’



우리 전통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단청이라는 만화경으로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무우수갤러리가 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단체기획전 ‘조선의 만화경, 단청’전을 개최한다. 전통 단청의 기초에서부터 단청의 현대적 응용, 현대미술과의 교감까지 전방위에 걸친 단청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단청은 궁궐이나 사찰 등 목조 건물의 기둥과 들보, 천장에 진하고 강한 색으로 그린 문양을 뜻한다. 법당의 권위를 상징하거나 장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능적으로는 부재 표면에 칠을 함으로써 목재 부식을 막는 역할을 했다. 현대에 이르러 단청은 전통 건축물의 장식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장식이 되기도 한다.


빠키,Resonance Rendering 13(1).


조헤영,단청 입은 고양이,∅40cm, 캔버스와 MDF 위에 단청안료. 2024(1).


이번 전시에서는 빠키(VAKKI), 안유진, 양해웅, 이영희, 이채오, 정선희, 조혜영, 황대곤, 황두현, 박일선, 양상훈 작가의 작품 36여 점이 공개된다. 안유진 작가는 ‘창덕궁 상량정 육각반자 단청모사’를 통해 대들보나 서까래 등 건축 부재별로 그려지는 전통 단청의 주요 문양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전통 단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채오 작가의 ‘Nirvana’, 황대곤 작가의 ‘K-단청, No.1’도 만나볼 수 있다.

이영희 작가의 ‘붉은단(丹)과 푸를청(靑) 사이’, 양상훈 작가의 ‘사랑가 中 백화난만’, 조혜영 작가의 ‘단청 입은 고양이’, 정선희 작가의 ‘Play with me!!’ 박일선 작가의 ‘이뭣고’, 황두현 작가의 ‘trace’ 등 주요 작품에서도 단청이 현대미술에서 갖는 새로운 의미를 보여준다.

단청의 존재감은 현대 건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양해웅 작가의 ‘관계의 망(網)-존재의 여정1’과 빠키 작가의 옵아트에서 단청의 현대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무우수갤러리는 “만화경이란 원통 속에 여러 가지로 물들인 유리 조각을, 장방형의 유리판을 통해 들여다보는 장난감이다. 또는 여러 갈래의 다양한 것이 섞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며 “무우수갤러리 단체기획전 ‘조선의 만화경, 단청’전에서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존재감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단청의 아름다움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희 2 붉을단(丹) 과 푸를청(靑)사이, 32x41cm, 장지.자연염료.분채.콩즙, 2025.

 

현대불교 ㅣ 김내영 기자  rlasodud09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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