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월드뉴스] 八觀八感 정하율 석사 청구전

관리자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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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부터 17일까지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팔관팔감 정하율석사청구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팔관괄감(八觀八感)은 팔상도를 주제로, 여덟 장면을 서로 다른 기법과 재료로 표현한 전시다.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 을 통해 여덟 개의 시선과 감각으로 석가모니의 생애를 다시 바라보고자 했다. 각 작품이 전하는 감정과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 게 느껴지길 바라며, 관람자 분들도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이 여덟 장면을 마주해 주길 희망한다.

호명보살護明菩薩은 마야부인의 태몽에 등장하는 코끼리를 탄 호명보살의 장면을 흑색 비단위에 금색 안료를 사용하여 재 구성했다. 꿈 속에 나타난 신비로운 존재인 만큼,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하였다.

출궁도는 석가모니가 궁을 나와 출가하는 장면을 담았다. 경전 내용을 그대로 그리려면 마부인 차닉이 등장해야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선 석가모니가 스스로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하여 강한 의지와 결단력을 강조했다.

Meditation은 명상에 잠긴 석가모니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원래 팔상도의 전통적인 형식에서는 고행으로 여위고 수척한 석가 모니를 표현해야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따뜻하고 가벼운 느낌의 캐릭터로 재해석해 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분위기를 주었다.

수하항마상은 통도사 팔상도 수하항마상을 바탕으로 원작의 크기와 기법, 색감을 따라 그렸다. 수많은 마군들 사이에 대중 문화 속 빌런를 그려넣어 유머와 상징성을 함께 담았다.

 

녹원전법상은 감색의 비단 위에 금니로 석가모니와 주변의 권속들을 그렸다. 금니는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래거나 변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진리의 빛을 표현했다.



아트월드뉴스 l artworld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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