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 - 6. 81x98cm. 장지 흑연 먹. 2005년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열고있다.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개최중이다.
이 전시는 불교 회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영 작가는 오방색과 검정, 흰색을 주제로 한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을 아우르는 동양적 미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Cosmos 정각 01, 80×80cm, 장지 혼합매체
전시에서는 갤러리의 3층 전시실과 4층 전시실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영작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선보인다.
3층 전시장에서는 대표 연작 시리즈 ‘Cosmos’를 선보인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장지로 덧씌운 패널 위에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한지로 잘라 콜라주한 바탕을 만들었다.
중앙에는 그릇처럼 움푹하게 파인 원형의 반구 구조물을 넣었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섬세하고도 미묘한 색의 울림을 전한다.

인연 - 2. 90×126cm. 장지 흑연 먹. 2005년 (과천 현대미술관 소장-미술은행)
4층 전시장에서는 ‘검은 화면, 먹그림’ 연작이 전시중이다. 먹과 한지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은 자연의 물성인 한지와 먹의 어우러짐을 통해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먹과 검정 회화가 빚어내는 고요함은 동양적이면서도 명상적인 관념을 불러일으켜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 ‘만다라’ 연작은 불교 회화의 형식과 기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미의식이 결합한 미니멀한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이영의 검거나 흰 작업을, 전시 주제, ‘흐름에 들다’와 연관하여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욕계(欲界)의 욕망과 그에 따른 고통을 벗어나 무색계(無色界)을 지향하는 욕계출리도(欲界出離圖) 혹은 고요한 열반의 세계를 염원하는 열반적정도(涅槃寂靜圖)라고 할 만하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 ‘흐름에 들다’가 불교적 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한다.

THE16-7인연 - 11. 71×150cm. 장지 흑연 먹. 2006년 (51-56호)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통해 흑백의 작품 속에 깃든 반야심경의 메시지와 존재의 흐름을 마주하는 깊은 사유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영 작가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 포스터
스포츠경향 ㅣ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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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6. 81x98cm. 장지 흑연 먹. 2005년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열고있다.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개최중이다.
이 전시는 불교 회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해 온 이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영 작가는 오방색과 검정, 흰색을 주제로 한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불성과 정신, 불교 철학을 아우르는 동양적 미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Cosmos 정각 01, 80×80cm, 장지 혼합매체
전시에서는 갤러리의 3층 전시실과 4층 전시실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영작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선보인다.
3층 전시장에서는 대표 연작 시리즈 ‘Cosmos’를 선보인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장지로 덧씌운 패널 위에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한지로 잘라 콜라주한 바탕을 만들었다.
중앙에는 그릇처럼 움푹하게 파인 원형의 반구 구조물을 넣었다. 유릿가루와 천연 채색이 더해져 섬세하고도 미묘한 색의 울림을 전한다.
인연 - 2. 90×126cm. 장지 흑연 먹. 2005년 (과천 현대미술관 소장-미술은행)
4층 전시장에서는 ‘검은 화면, 먹그림’ 연작이 전시중이다. 먹과 한지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은 자연의 물성인 한지와 먹의 어우러짐을 통해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먹과 검정 회화가 빚어내는 고요함은 동양적이면서도 명상적인 관념을 불러일으켜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 ‘만다라’ 연작은 불교 회화의 형식과 기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작가의 미의식이 결합한 미니멀한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이영의 검거나 흰 작업을, 전시 주제, ‘흐름에 들다’와 연관하여 불교적 교리에 빗대어 본다면, 욕계(欲界)의 욕망과 그에 따른 고통을 벗어나 무색계(無色界)을 지향하는 욕계출리도(欲界出離圖) 혹은 고요한 열반의 세계를 염원하는 열반적정도(涅槃寂靜圖)라고 할 만하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 ‘흐름에 들다’가 불교적 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한다.
THE16-7인연 - 11. 71×150cm. 장지 흑연 먹. 2006년 (51-56호)
무우수갤러리 이영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를 통해 흑백의 작품 속에 깃든 반야심경의 메시지와 존재의 흐름을 마주하는 깊은 사유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영 작가 초대기획전 ‘흐름에 들다’ 포스터
스포츠경향 ㅣ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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