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 팝아티스트 지코 GI.KO 초대전 '욕망의 슈퍼싸이클'

관리자
2024-10-26
조회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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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무우수갤러리 10.24~11.4까지 개최
팝아트 통해 화폐 등 인간 욕망의 허상을 풍자

 

(A dream of big hit,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A dream of big hit,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A grand dream,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A grand dream,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Super cycle1,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Super cycle1, 2024,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문학뉴스=강현 기자] 지난 24일(목)부터 11월 4일(월)까지,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팝아티스트 지코 GI.KO 초대전 《욕망의 슈퍼싸이클 : Supercycle of Desire》이 열리고 있다.

현대는 욕망의 시대다. 고대에는 금이 최고의 가치를 지녔지만, 시간이 흐르며 실물화폐가 이를 대체해왔다. 그리고 지금,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쪽으로 욕망의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GI.KO (지코. 고경일) 작가는 시대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화폐의 가치처럼 인간의 욕망 역시 어쩌면 허상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욕망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그를 넘어선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GI.KO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예술 기법에 현대의 신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AI 기술과 포토샵을 활용하여 작업의 초반부를 설계하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직접 페인팅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또한 작품을 만들 때 단 8가지 색상의 아크릴 물감만을 사용했다. 이러한 제한적인 접근은 도리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며, 현대 기술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을 엿보게 한다.

“행복은 나 자신에게 집중할 때 달아나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나눌 때 찾아온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말처럼, 작가는 인간의 내면이 행복하지 않으면 땅, 아파트, 주식, 비트코인과 같은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그의 작품 속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AI는 대량 생산과 기계적 정밀함을 구현하는 강력한 도구지만, 결국 작품 속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GI.KO 작가는 AI의 냉철한 계산과 인간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에 대해 탐구하며,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직면한 시대적 전환점에서 예술가가 어떻게 기술을 이용하고, 그 한계를 넘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상명대 예술대학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팝아트와 풍자를 결합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15회 개인전과 60여회의 그룹전을 개최한 중견 작가로 그의 독창적 작품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학뉴스 강현 기자  diak@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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