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무우수갤러리, 김봉준 작가 ‘하늘 먼저 땅 먼저’ 전· 김영희 작가 ‘소민의 한글문자도’ 전

관리자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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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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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갤러리에서 3일~22일까지 작가 김봉준의 ‘하늘 먼저 땅 먼저’전, 작가 김영희의 ‘소민의 한글문자도’전이 열린다.

김봉준 작가 ‘하늘 먼저 땅 먼저’전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곰삭은 묵은된장으로 밥상 차리기 같다. 이제 기쁘게 손님도 맞이하듯 준비해온 밥상을 차린다. 장맛 깊은 시래기 된장국에 된장무침 나물찬으로 밥상을 차린다.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우리집 만이 차릴 수 있는 웰빙의 한 밥상은 되리다”라고 표현하였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하늘의 권위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며 그러한 믿음은 일종의 종교적 심성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우리는 다른 문화권에서 대상화된 신적 존재 대신 하늘이 인간의 삶을주재하고 길흉화복을 부여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러한 믿음 체계가 구체화 된 것이 우리의 단군신화이며 단군 신화의 ‘홍익인간’의 이념은 고조선의 건국 이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천부경(天符經)은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천하 만민을 교화하는 ‘조화의 원리’, 즉 우주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한 경전이라고 한다. 다만 출처와 저자가 불확실하고 내용이 난해하여 해석의 견해 차이가 발생하여 천부경의 진위 논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천부경에 담긴 우주의 법칙과 하늘에서 단군으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신화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화 강의를 하고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 김봉준의 ‘하늘 먼저 땅 먼저-천부경 사상으로 풀어 본 그림-’ 전을 통해서 민족 문화의 원형을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작가는 50여 년의 작품 생활을 우리나라의 원형 문화 공부에 천착한 이력을 그림에 담았다.


무우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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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갤러리에선 김영희 초대전 ‘소민의 한글문자도’전도 3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 창제 역사가 명확한 언어는 한글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많은 언어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문자로 한글을 꼽고 있다.

한글이 사람들의 의사 소통과 교육 수단을 위해 창제되었다는 것은 근대 정신과 문화 혁명의 한 부분임을 의미한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약 7,000여 개라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 빈도가 높은 언어는 영어로 약 15억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중국어 1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약 8,200만명 으로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 중 23위 수준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결코 적지 않으며 이제 외국에서 ‘사랑해요’, ‘오빠’ 등 단순한 한글 단어가 사용되는 것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특히 K-POP,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의 인기 덕분에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K-CULTURE 확산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과거 동남아시아 문화권에 제 2 외국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일본어를 제치고 한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몇일만 지나면 10월 9일 한글날이다. 이러한 때 우리문화의 전통이 잘 살아있는 인사동 골목에서 김영희 작가의 <소민의 한글문자도>라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자도는 우리 전통적인 미술분야인 민화의 한 종류로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문자도는 한자로 된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등으로 도덕적 의미나 소망을 담고 있는 그림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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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글로도 아름다운 문자도를 보여 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김영희 작가는 꽃그림이나 화조화 등에서 뛰어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 김영희의 한글 문자도는 작가의 특성을 잘 반영한 꽃그림이나 화조화 한글이 융합되어 새로운 작품 세계로 탄생하였다.

밝고 화려한 꽃과 새 등의 아름다운 곡선이 한글의 직선과 조화를 이루어 입체적 이미지로 재탄생한 것이다. 낯익은 민화의 표현 양식과 형광색에 기반한 화려한 글자는 현대 그래픽 디자인 요소가 가미되어 민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작품 <꽃책>은 꽃과 책의 이미지를 조합하여 화려한 꽃으로 장식되었으며, 작품 <새>는 화려한 화조도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작품 <꽃>과 <새> 등은 전통 민화의 바탕 위에 한글이 부감되어 있어서 이미지와 한글의 의미가 결합되어 새로운 감상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작품 <산>과 <꽃> 등은 전통적인 <일월오봉도> 등의 연상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한글이 의미요소로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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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서 “나는 현대적으로 표현한 우리 민화,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과 책이 주는 고귀함, 그리고 자연이 주는 행복감 등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이 이어가는 한 명의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소민의 한글문자도’전은 무우수갤러리의 K-ART 시리즈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초대전으로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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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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