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무우수갤러리 『단청화락 丹靑和樂』전 개최

관리자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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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등 오방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무늬와 그림을 그려 넣는 단청. 옛날에는 주로 궁이나 사찰, 전통 목조 가옥 등에서 단청이 가진 장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비단 건물에서만 단청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들의 개성 어린 작품 속에 드러난 단청의 요소 안에서도, 단청이 가진 숭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 4층에서는 오는 10월 16일(수)부터 10월 22일(화)까지 전시 『단청화락 丹靑和樂』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청이 지닌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는 이남정, 이지민, 허우연, 김서희, 노윤지 등 다섯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랫동안 한국의 전통예술 범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해왔던 단청은 퇴색되지 않고, 신예작가들의 손끝에서 유의미하게 재해석되며 또다시 그 가치를 공고히 하는 방식으로 발전 중이다. 



이남정, 구룡도 Ⅱ, 각 104×43cm, 지본채색, 2024
 

이지민, 단청의 변주_흘러가는 시간, 95×95cm, 견본채색, 2024
 


이남정 작가의 ‘구룡도’는 전통적 색채를 머금은 병풍 속 운룡(雲龍)을 표현했다. 이지민 작가의 ‘단청의 변주_흘러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단청의 견고함 속에 내재된 다양한 순간과 시간을 엿보게 된다. 



허우연, 연화의 쉼, 35×27.5cm, 견본채색, 2024


김서희, 丹靑畫室Ⅰ, 72.7×100cm, 면본채색, 2024 


허우연 작가의 ‘연화의 쉼’에서는 안온한 속성을 담뿍 머금은 연화가 주시하는 고요한 시선을 따라가게 되며, 김서희 작가의 ‘丹靑畫室Ⅰ’을 통해서는 단청의 색채와 입체감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노윤지, 프렉탈, 45×45cm, 목본채색, 2024
 


노윤지 작가의 ‘프렉탈’은 시각적으로 표현된 고유한 우주 질서가 단청 요소와 다채롭게 융합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외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들 역시 무우수갤러리에서 만날볼 수 있다.


무우수갤러리 4층에서 개최되는 전시 『단청화락 丹靑和樂』을 통해 현대에 발 딛고 서서 전통의 맥을 잇고자 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염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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