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갤러리, 10월 16~22일 개최
단청장 전승교육사 최문정 작가展
‘From Korea With Love-장생’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에서 새롭게 탄생한 단청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무우수갤러리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관내 3층 화이트관에서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전승교육사 최문정 작가의 전시 ‘From Korea With Love-장생’을 개최한다.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다.

단청은 궁궐이나 사찰 등 목조건물에 여러 빛깔로 무늬를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단청은 정형화된 이미지로 비치기 쉽다. 하지만, 단청은 단순한 건축 장식을 넘어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을 담은 예술이기도 하다.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전승교육사 최문정 작가는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단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장생 ImmortalityⅣ, 80x80cm, 면본채색, 혼합매체, 2024.

특히 최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단청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추상적인 표현과 강렬한 색채,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단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단청을 과거에 머무르게 두지 않는다. 다양한 일상 속 생활용품에도 단청 문양을 활용하는 등 단청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도록 녹여내며 단청 대중화에 기여했다.

최 작가는 “단청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정신을 담은 예술”이라며 “단청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오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장생 ImmortalityⅢ, 118x162 cm, 면본채색, 혼합매체, 2024.

장생Ⅰ, 162×112cm, 면본채색, 혼합매체, 2024.

김내영 기자

원문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