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ZENISM
Sung Suh's 4th Solo Exhibition
일시 : 2024.1106 WED - 11.17 SUN
장소 : 무우수갤러리 / 인사동길 19-2 와담빌딩 3,4F
시간 : 10:00 - 18:00 / 무료전시
FROZENISM
빙하의 눈물, 우리가 만드는 미래
Frozenism은 시간을 멈추고 붙잡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한 작업으로, 얼음을 매개로 시간, 기억, 감정을 체험하게 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며 쉽게 사라지는 일상과 역사의 순간들을 얼음 속에 봉인함으로써, Frozenism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찰나를 다시 마주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 〈빙하의 눈물, 우리가 만드는 미래〉는 Frozenism의 개념을 환경과 미래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합니다. 녹아내리는 빙하는 단지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만들어낸 시간의 흔적이자 경고로서 등장합니다. 얼음은 더 이상 영원한 보존의 상징이 아니라, 사라지고 변형되는 존재로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가 됩니다.
성서(Sung Suh)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Frozen 연작이 처음 개발된 2010–2011년 당시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초기 컨셉,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대표작을 함께 선보입니다. 더불어 2014–2015년에 공개된 Frozen: Time and Memories, Frozen: Nature and War, Frozen: Creature 연작 역시 함께 소개됩니다. 이 연작들은 얼음 속에 갇힌 생명체—사람, 조류, 동물, 식물 등—를 통해 삶과 죽음, 자연과 전쟁, 그리고 개인적 삶의 시간 속 기억을 다루며, 성서(Sung Suh) 작가의 작업 세계가 형성된 출발점이자 이후 Frozenism으로 확장된 개념의 근간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 얼어붙은 이미지, 오브제, 언어, 기록은 단순한 보존물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보호하는 동시에, 미래의 관찰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잠재적 상태로 존재합니다. 얼음은 시간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며, 관객이 정지된 순간 속으로 들어가 시간과 감정을 체험하도록 만듭니다.
Frozenism은 Protection(보존), Stillness(정지), Death(죽음) 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얼음 속에 봉인된 장면은 시간을 멈춘 듯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이 정지는 영구적인 고정이 아닙니다. 얼음이 녹고 형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기록은 사라지거나 드러나며, 이는 소멸을 끝이 아닌 재구성과 가능성의 출발점으로 전환합니다.
〈빙하의 눈물, 우리가 만드는 미래〉는 이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시간은 어떤 미래를 향해 흐르고 있는가, 그리고 이 녹아내리는 흔적 앞에서 우리는 어떤 책임을 선택할 것인가. Frozenism은 얼음을 통해 멈춘 순간을 제시함으로써, 시간을 느끼고, 기억을 되짚으며, 미래를 사유하는 체험의 장을 만들어냅니다.
Sung Suh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로, 홍익대학교와 시카고예술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다양한 예술 분야를 탐구하며 새로운 시각 언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컨셉츄얼 아트를 통해 예술을 일상과 접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며, 사회적/도덕적/윤리적 책임감을 가지고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대중과 소통하며 세상을 더 이롭게 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IPA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The Fred A. Hillbruner Artists’ Book Awards, CLIO, IDEA IDSA, Red Dot 등 저명한 예술, 사진 및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The Henry Ford Museum, The Joan M Flaxman Library, Vamp & Tramp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