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Santiago
de Compostela
무우수갤러리 김만희 기획초대전 Meditation in K-Art S. 2
일시 : 2024.0327 - 0506
장소 : 무우수갤러리 / 인사동길 19-2 와담빌딩 3,4F
시간 : 10:00 - 18:00
무료전시
사진과 재활용된 이미지의 풍요 속에, 김만희 작가의 작품들은 신선하고, 미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작품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60년에 걸쳐, 작가는 한국 뿐 아니라 파리와 뉴욕 등을 오가며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만희 작가의 초기 작품 세계는 프랑스 리얼리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러한 기반에서 출발해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경험을 통해 그는 동서양의 다방면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그의 작품들은 결코 어느 하나의 국가 또는 문화로 특정될 수 없다.
그가 작업을 할 때 영감을 받는 포인트는 오늘날 대부분의 추상 화가들보다 훨씬 더 개인적이면서도 국제적인 관점,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들이 환기시키는 특유의 감성과 정서는 양쪽 세계 (동양과 서양)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으며, 동시에 통합시켜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김만희 작가는 대상이 보유한 일관된 내용의 이미지를 비워내는 고도의 직관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오직 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섬세함과 서정적인 기교를 활용해 대상의 순수한 형태에 집중한다. 김만희 작가의 작품은 정확한 묘사를 피하고 문자 그대로의 해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심리와 감정의 상태를 암시하는 힘을 가진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김만희 작가는 말을 배우면서 동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선생님들이 교육아래, 그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곧 수채화와 플레인 에어 작업으로 발전했다.
한 일화로, 열 살 때 그는 대한민국 전국 사생대회에 참가하여 1등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상으로 받았다.
그 때부터 그는 외국에 대한 견문을 넓히며 이듬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하며 다른 매체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그는 서정적으로 고조된 동양 미학의 물리적, 형식적 요소를 존중하며 유럽과 미국의 모더니즘에서 배운 기법을 동서양 전통의 주요 특성으로 통합하였다.
Robert P. Metzger, PhD. (Art Critic)
In an era dominated by photography and recycled images, Man Hee Kim (1948-) evokes a fresh, dazzling vision in his subtly nuanced paintings. For over sixty years Kim has painted in his native Korea, as well as in Paris and New York where his work became deeply rooted in modernist traditions.
Kim began as a painter in the manner of French Realism, Impressionism and Post-Impressionism. Throughout his career he has absorbed a myriad of influences from both the East and the West, yet his work eludes being defined by a single nationality or culture. His points of reference are both more individual and more international in outlook than most abstract painters working today.
His evocative transliterations encompass the best of both worlds. Kim has a highly intuitive ability to empty the image of all coherent narrative content, concentrating on pure form with exceptional delicacy and lyrical finesse. By avoiding precise description and freed from literal interpretation, the paintings suggest variable states of mind and mood.
Kim was keenly interested in art from a very young age and began drawing at about the same time he learned to speak. In elementary school, his teachers encouraged his compulsion to draw and soon he had advanced to watercolors and plein air work. At the age of ten, he entered a state level art challenge, the Korean national drawing competition and succeeded in winning first prize. His award was Encyclopedia Britannica which he eagerly consumed. The next year he won second prize in the same competition which encouraged him to experiment with other media.
Respecting the physical and formal elements of a lyrically heightened Asian aesthetic, yet learning from European and American modernism, Kim has synthesized the key qualities of both Eastern and Western traditions.
Robert P. Metzger, PhD. (Art Critic)
김만희의 모션추상은 20세기 저작의 의미에서 교조적인 것 뿐만은 아니다.
그의 시대에 맞추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특정한 선언에 근거한 것은 아니었다.
이 새로운 추상화에는 완벽에 대한 주장을 뒤집는, 공격적이면서도 통제된 의도적인 움직임이 있다. 불완전함, 제스처의 대조, 그리고 일본의 ‘와비사비’ 사상등이 그의 작품속에 녹아들어있는데, 이는 불완전함에 대한 감사와 유사한 미완성품의 경향에 관한 것이다.
한국에서의 ‘한’의 개념과 비슷하며 영혼의 신비 또는 수백 년 동안 공유된 문화 발전에서 유래된 격정과 갈망과 같은 느낌이다.
김만희의 작품의 특성은 '화이트 온 블랙'과 같은 김남준의 작품에서 입체만큼이나 많은 빈 공간을 담고 있는 날아다니는 흰색 붓질로 나타난다. 이러한 폐쇄성의 전복은 현재 독단적인 역사를 부정하면서도 자신의 뿌리에 대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일탈 속에서도 김 작가는 무심하지 않고 오히려 유희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직관적인 요소도 존재하지만, 김 작가의 작업 방식은 매우 진지하다. 김 작가는 작은 작품들을 학문의 장르에 국한 시키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스케일로 작업하며, 각 작품에 가치를 부여한다. 김 작가의 작품은 차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다원적이고 소란스러운 세상에 대한 동요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Thalia Vrachopoulos, Ph.D. (Curator)
Manhee Kim’s gestural abstraction is not doctrinaire in the sense of 20th Century work but rather is attuned to his time yet is not based on any particular manifesto.
In this new abstraction, there is a purposeful movement that is almost aggressive yet controlled, that subverts claims of perfection. It is about incompletion, gestural antithesis, and a tendency towards an unfinished quality analogous to the Japanese idea of Wabi-Sabi, the appreciation of imperfection. In Korean it is almost synonymous to the concept of Han that is like the mystery of the soul or a feeling of angst and yearning that developed over hundreds of years of shared cultural development.
In Kim’s work like the White on Black, these qualities appear in his flying white brushstrokes that contain as much void space as solid. This subversion of closure allows Kim to address issues in his own roots while being currently viable in denying dogmatic history. But, even in this departure, Kim is not being cavalier, but rather playfully unpredictable and informal.
Kim’s approach to his work is very serious however, although there is an intuitive element present. Kim works with different size scales without confining his smaller works to the genre of studies, but rather giving them their due democratically speaking. Kim’s works are not meant to produce calm resolution but rather agitation and excitement addressing the multivalent and tumultuous world in which we reside.
Thalia Vrachopoulos, Ph.D. (Curator)
김만희 작가는 위대한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처럼 강렬한 에너지로 그림을 그린다. 김만희 작가의 추상 회화는 넓은 안료와 구체화된 제스처 뉘앙스로 가득 차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기도 하다. 빨강, 검정, 파랑, 보라색 등 원색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김만희의 작품에서 관객은 생생한 감정의 전달자로서의 색채를 볼 수 있다. 이 색들은 산길, 언덕, 초원, 골짜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연상시킨다. 김 작가의 확장된 붓질이 캔버스 표면을 가로지르면서 리듬감 있는 표현의 간격을 느낄 수 있다. 거칠고 휘몰아치는 작가의 제스처 속에서 색채의 집합체가 바람의 느낌을 암시한다. 그의 그림에는 힘이 넘쳐나며,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 살아나기 위한 문턱에서 아름다움의 힘이 느껴진다.
Robert C. Morgan (Art Critic)
ManHee Kim paints with the high energy of the great Abstract Expressionists. While the abstract paintings of Kim Man Hee are filled with broad sweeps of pigment and embodied gestural nuances, they also hold memories of time and place. The viewer will see the direct use of primary color in Kim’s work – the reds, blacks, blues, and violets – as carriers of vivid emotion. They suggest the sound of wind blowing through the mountain passes, the hills, meadows, and vales. As Kim’s extended brushwork moves across the surface of his canvases, intervals of rhythmic notation and expression can be felt. In the process of being seen, they suggest feelings of the wind being consumed by aggregates of color within the artist’s wild, sweeping gestures. There is force in these paintings: the force of beauty in the process of revealing itself, on the threshold of coming alive.
Robert C. Morgan (Art Cri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