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아카데미
수강생 단체전
2022.8.17~2022.8.23 무우수갤러리 4F
전통문화와 K-ART의 메카인 서울 인사동 중심에 터를 잡은 무우수갤러리 & 무우수아카데미 는 불교미술, 한글, 단청, 수묵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얼과 멋이 심긴 전 통을 계승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얻고 깨달음에 이르고자 함입니다.
아울러 한국문화와 전통미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 고 양성하며,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미를 알리기 위하여 메타버스 무우수갤러리 운영 및 NFT 디지털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우수갤러리 & 무우수아카데미는 한국 전통문화와 K-ART가 세계인들에게 올바로 평가받 고 보다 각광받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무우수의 한걸음 한걸음이 K-ART의 이정표가 될 수 있 도록 힘쓰겠습니다.
- 무우수갤러리 & 무우수아카데미 실장 양효주
전통불화반,
전통채색기법을 익히고 다양한 불화들을 섭렵하다
10여년 이상 오로지 깊은 신심으로 불화에 정진하고 계시는 무우수 전통불화반 회원님들의 노 고를 높이 치하 드리며 이 전람회가 뜻깊은 전시가 되길 손 모아 기원합니다.
김재연 “백의관음”
무우수 전통불화에 처음 입문하시어 조성한 백의관음입니다. 관세음보살께서 단아하게 앉으 셔서 승반의 청련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첫 작품이지만 한획 한획 정성을 다하여 그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수승한 기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안복숙 “산신탱”
우리나라에 산신 할머니를 모시는 사찰이 흔치 않은데, 어느 날 쌍계사 산신각에 모셔져 있는 산신 탱화를 보고 꼭 그려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신심을 바탕으로 조성하였으며, 기존 산신탱의 옷 문양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를 하셨습니다.
이연심 “지장보살도”
지옥 세계에 단 한 명의 중생이 남지 않을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고 대원을 세우신 지장보살 입니다. 지장보살의 당당한 신체와 넓은 가슴 표현을 잘 소화하셨고, 기존에 많이 조성되던 연 화좌와는 다른 새로운 표현도 시도하셨습니다.
“화엄경변상도”
평상시 화엄경을 읽고 화엄경에 관한 불화를 조성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오랜 기간 새로 초 안을 만들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환희심 내시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내 원만히 회향하셨을 때 기뻐하셨던 모습도 생생합니다.
이정희 “신중탱”
한국 불화 전집에서 처음 신중탱을 접하고 조성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셨습니다.
큰 대작은 아니지만 조선 불화 중 수작으로 꼽히는 명봉사 신중탱인지라 초반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그런 우려가 기우였구나 싶을 정도로 훌륭히 잘 소화하셨습니다.
이철승
전통불화반 강사
일요불화반,
전통불화부터 현대불화까지 폭넓게 아우르다
불교회화는 종교미술이자 전통미술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예전에 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공유하는 비밀스러운 작업 이였지만 최근에는 각종 미디어에 수준 높은 작품들과 역량이 뛰어난 장인 선생님들이 종종 노출되며 대중에게도 제법 알려지게 되었습니 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불교회화를 배워 익히고 싶어 하는 욕구도 함께 커진 듯합니다. 하지 만 대부분의 전통미술이 그러하듯이 전통적인 무엇인가를 익힌다는 것은 보통의 각오로는 어 려운 일입니다. 요즘같이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어 사라지는 시대에는 특히나 그러해 보입 니다. 불화 佛畵는 제대로 배우려면 보통 10년 이상, 어쩌면 삶 전체를 바쳐야 하는 장르입니 다. 그러기에 생업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휴일 하루를 온전히 불화를 배우고자 마 음먹은 분들은 진정으로 불화를 사랑하는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불화를 전혀 모르시던 분들의 이번 전시는 특별합니다. 초(초안)를 만들고 선 을 긋고 채색과 바림을 하고, 다시 선을 그어 마무리하고, 문양을 넣어 꾸미고, 개안하여 완성 한 일련의 과정을 더디지만 진심인 마음으로 온 정성을 들인 한 붓, 한 붓으로 완성한 이 전시 에 ‘축하’보다는 ‘존경’이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여러분 존경합니다.
나동균님의 아미타불도 阿彌陀佛圖는 완성하는데 대략 8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통불화 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소품이고 독존도 인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생전 처음 접하는 안료와 재료, 익숙하지 않은 기법. 다시 칠하고 또 다시 칠했습니다. 그 지루한 과 정 중에 단 한 번도 지쳐하거나, 화를 내거나, 포기하고 싶다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불화 를 그리는 사람의 첫 번째 자질은 이러한 끈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하율님의 지장보살도 地藏菩薩圖는 고려불화를 오늘의 감성에 맞게 편집하여 모사했습니 다. 흔히들 고려불화의 뛰어난 점으로 화려함과 정교함을 꼽습니다. 첫 수업시간 정하율님의 출초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고려불화를 그리기 위해 난 사람 같았습니다. 어쩌면 전생에 고려불화 그렸을지도 모르죠. 특유의 얇고 가는 선으로 묘사된 지 장보살도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불화는 그리는 이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그림입니다. 부디 존경하는 여러분의 화업 에 부처님의 맑은 미소가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이지은님의 시왕도 十王圖는 출초에서 개안까지 한걸음, 한걸음 그야말로 정석을 걸었습니다. 불화도 그림이고 예술품인 이상 그리는 이의 개성이 드러나 여러 가지 화풍이 존재합니다. 어 느 것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없겠죠. 하지만 단언하건데 이지은님의 시왕도는 불화다움과 불화 는 이러해야 한다는 기준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마도 그리는 이의 마음가짐이 곧고 올바르 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황두현
일요불화반 강사
고려불화반,
옛 고려불화의 찬란한 美를 계승하다
알고는 있지만 행하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힘든 일이 꾸준함인듯합니다.
한결같은 부지런함과 끈기,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지은 작가의 자세는 흡사 장인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지은 작가의 오늘 작품이 귀한 이유이고,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현승조
고려불화반 강사
모사공반,
원본의 형태와 정신을 복원하다
모사란 화가가 훌륭한 옛 그림을 베껴 그림으로써, 기본기를 익히고 기량을 향상시키는 작업 입니다. 그 과정에서 화가는 그림의 형태뿐만 아니라 정신도 함께 옮겨 그리면서 창의적인 세 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을 모사하는 것은 회화를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고,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전통의 계승에도 중요성을 지닙니다.
촬영과 인쇄는 원본과 똑같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모사는 전통안료와 회화기법을 적절 히 사용하여 원본의 형태와 정신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울러 모사 작품은 원본을 대신하여 전시 또는 대여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화재나 도난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이 발생했을 때 원본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는 회원 여러분들의 모사에 대한 열의와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완성해가시는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회화기법과 재료의 운용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 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회원 여러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시면서, 더 많은 내용을 학습하시고 정보를 공 유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우수아카데미에서 회원들에게 단체 전시 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춘심 선생님은 회화 문화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잘 이해하시고,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울러 모사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통안료 및 기법에 대한 분석 능력이 돋 보였습니다. 그러한 선생님의 연구 자세와 노력은 훌륭한 결과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 를 통해 선생님의 작품이 많은 분과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 한 작품활동을 기대합니다.
이혜경
모사공반 강사
김재연/백의관음
48x73cm, 모시바탕에 분채 및 동양화 물감, 2022

김재연/백의관음 48x73cm, 모시바탕에 분채 및 동양화 물감, 2022
안복숙/산신도
98.5x100cm, 면, 분채, 금니, 동양화 물감, 2021

안복숙/산신도98.5x100cm, 면, 분채, 금니, 동양화 물감, 2021
이연심/지장보살도
103.5x72cm, 모시, 치자포수, 분채, 금분, 2021

이연심/지장보살도103.5x72cm, 모시, 치자포수, 분채, 금분, 2021
이연심/화엄경 변상도
84x192cm, 면, 분채, 금분, 2021

이연심/화엄경 변상도84x192cm, 면, 분채, 금분, 2021
이정희/명봉사 신중도
102x143cm, 면본, 분채, 금니, 2021

이정희/명봉사 신중도102x143cm, 면본, 분채, 금니, 2021
나동균/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
60.6x 50cm, 모시에 혼합안료, 2022

나동균/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 60.6x 50cm, 모시에 혼합안료, 2022
정하율/지장보살도
135.5x46cm, 비단에 석채, 2021

정하율/지장보살도 135.5x46cm, 비단에 석채, 2021
이지은/시왕도十王圖
41x76cm, 면에 진채와 금박, 2022

이지은/시왕도十王圖 41x76cm, 면에 진채와 금박, 2022
이지은/아미타불도
40x77cm, 비단에 석채와 금, 2022

이지은/아미타불도40x77cm, 비단에 석채와 금, 2022
김춘심/강세황 초상(부분모사)
38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강세황 초상(부분모사) 38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이채 초상(부분모사)
39.5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이채 초상(부분모사) 39.5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과숙내금도(송) 모사
27.5x28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과숙내금도(송) 모사 27.5x28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해당협접도(송) 모사
28.5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해당협접도(송) 모사 28.5x28.5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출수부용도
27x27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출수부용도 27x27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화조화
26x26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화조화 26x26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책가도(조선)
42x23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책가도(조선) 42x23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책가도(조선)
42x22cm, 순지에 석책, 2021

김춘심/책가도(조선) 42x22cm, 순지에 석책, 2021